시몬스, 메모리폼 침대 도전장..에이스침대와 격돌

민경하 2022. 8. 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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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침대가 메모리폼 매트리스(메모리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력 제품인 스프링 매트리스(스프링) 점유율이 안정권에 도달한 만큼 메모리폼 시장을 새로 공략, 매출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침대업계 강자로 꼽히는 시몬스가 메모리폼 제품 생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스프링 제품은 에이스와 시몬스, 메모리폼 제품은 외국계 기업 템퍼가 각각 시장을 선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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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N32 메모리폼 매트리스 <사진=시몬스 홈페이지 갈무리>

시몬스침대가 메모리폼 매트리스(메모리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력 제품인 스프링 매트리스(스프링) 점유율이 안정권에 도달한 만큼 메모리폼 시장을 새로 공략, 매출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메모리폼 1위 템퍼는 물론 침대업계 1위 에이스침대까지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시몬스는 라이프 컬렉션 N32를 통해 신제품 'N32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출시했다. 판매 가격은 크기에 따라 300만~400만원으로, 기존 스프링 중저가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달 온라인 쇼핑몰 판매를 시작했고, 이달 말부터 전국 롯데백화점 13개 지점에 입점해 오프라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침대업계 강자로 꼽히는 시몬스가 메모리폼 제품 생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자체 기술 '포켓스프링'을 적용한 스프링 제품만 생산해 왔다. 최근 N32를 통해 출시한 메모리폼 토퍼 제품이 사실상 유일하다. 메모리폼 제품은 스프링 제품에 비해 몸의 굴곡을 완전히 밀착할 수 있어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1·2인 소형 가구가 늘면서 중저가 메모리폼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시몬스의 메모리폼 시장 진출로 침대업계에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지금까지 스프링 제품은 에이스와 시몬스, 메모리폼 제품은 외국계 기업 템퍼가 각각 시장을 선도해 왔다. 시몬스가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메모리폼 점유율을 높인다면 템퍼에도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템퍼의 경우 해외에서 제품을 수입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원자재·환율 상승 압박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 최근 10개월 사이 가격 인상만 세 차례 단행했다.

업계 1위 에이스도 2위 시몬스 행보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몬스 N32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롯데백화점과 단독 파트너십을 맺었다. 롯데백화점 본점을 비롯해 잠실·강남·분당 등 전국 13개 지점에 N32 매장이 동시 입점할 예정이다. 에이스 입장에서는 2개의 시몬스 매장과 동시에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셈이다. 에이스 또한 스프링 제품에만 집중하고 있어 제품 다양성 측면에서 뒤처질 수 있다.

경쟁업체도 나란히 신제품을 출시했다. 지누스는 지난 1일 자사 프리미엄급 매트리스 라인 '럭스 하이브리드' 시리즈 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메모리폼과 스프링 소재를 혼용, 장점을 모두 담았다. 소노시즌 또한 가성비를 강조한 '베이직 매트리스'를 출시했다. 1인 가구를 겨냥, 합리적 가격과 함께 온라인 채널로만 판매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침대업계 관계자는 “올해 업계는 코로나 특수가 끝난 데다 원자재·물류 가격 인상이 겹쳐 침체기를 겪고 있다”며 “중저가 브랜드 진출이 많은 메모리폼 시장에 시몬스까지 참전한 만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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