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나·임, 날았다".. 남자 배구팀, 호주 격파하고 4강 진출

전민준 기자 2022. 8. 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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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현대캐피탈), 나경복(우리카드), 임성진(한국전력)의 맹활약에 한국 남자 배구팀(세계랭킹 33위)가 호주를 격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33위)은 12일 태국 나콘파톰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2차전에서 호주(42위)를 세트스코어 3-2(20-25 22-25 25-20 25-21 21-19)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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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대표팀이 호주에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사진=대한배구협회

허수봉(현대캐피탈), 나경복(우리카드), 임성진(한국전력)의 맹활약에 한국 남자 배구팀(세계랭킹 33위)가 호주를 격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33위)은 12일 태국 나콘파톰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2차전에서 호주(42위)를 세트스코어 3-2(20-25 22-25 25-20 25-21 21-19)로 이겼다.

앞서 한국은 1라운드 A조 1차전에서 홍콩을 3-0으로 눌렀지만 태국과 2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해 4강 진출이 어려워 보였다.

태국전 1패를 안고 2라운드 E조에 오른 한국은 일본을 제압, 4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나아가 이날 호주마저 꺾으며 조 2위(2승1패·승점 5)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13일 중국(19위)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이날 한국은 호주의 기세에 밀려 1, 2세트를 모두 내줬다.

그러나 이후 허수봉(현대캐피탈), 나경복(우리카드), 임성진(한국전력)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3세트를 따냈고, 이어 4세트마저 잡으면서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파이널 세트 역시 치열했다. 세트 초반 리드를 빼앗기지 않던 한국은 11-11 상황에서 허수봉의 공격이 블로킹 당하며 리드를 빼앗겼고 이후 호주의 공격이 먹히면서 11-13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허수봉의 오픈 공격에 이어 상대의 공격 범실로 13-13까지 따라갔다.

듀스 혈투 끝에 한국은 강한 뒷심으로 역전승을 완성했다.

18-18에서는 상대에게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허수봉의 공격으로 균형을 맞췄고, 곧바로 임성진의 득점이 터지며 20-19로 앞서 갔다.

이어 허수봉이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이 완성됐다. 벼랑 끝에 몰렸다가 살아난 임도헌 감독은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며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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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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