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임시완 "배우의 삶 행복..부끄럽지 않은 연기할 것"

한현정 2022. 8. 1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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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얼굴, 물오른 연기가 매혹적이다.

연기 경력 10년 만에 강렬한 빌런으로 파격 변신에 성공한, '비상선언'의 비밀병기, 배우 임시완(3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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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로 시작해 어느새 연기 경력 10년이 된 배우 임시완. 제공|쇼박스
새로운 얼굴, 물오른 연기가 매혹적이다. 연기 경력 10년 만에 강렬한 빌런으로 파격 변신에 성공한, ‘비상선언’의 비밀병기, 배우 임시완(34)이다.

2010년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해 꽃미남 비주얼로 인기를 끈 그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2012)로 연기를 시작해 '적도의 남자'(2012) '연애를 기대해'(2013) '트라이앵글'(2014) 등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다 드라마 '미생'(2014)으로 흥행 홈런을 날렸다.

스크린에서도 '변호인'(2013) '오빠생각'(2016),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2017) 등에서 활약하며 무서운 잠재력을 입증했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전역한 후에는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2019)로 컴백했다. ‘비상선언’은 ‘불한당’ 이후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첫 빌런 도전작이다.

“'배우'로서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는 그는 “10점 만점에 9점 이상이다. 들이는 고생에 비해 얻는 게 많고, 성취감도 상당한 직업이다. 그런 만큼 앞으로도 부끄럽지 않은 연기를 하고 싶다”며 애정을 보였다.

“‘연기 경력 10년’이라는 숫자가, 타이틀이 상당히 부담되네요.(웃음) 아직 해야 할 것도 많고, 모르는 것 투성이인데 시간만 너무 빨리 흐른 것 같아요. 10년 동안 하나에 매진했지만 전문가가 되지도 못했고요. 누군가에게 자신 있게 조언해 줄 수 있는 수준도 아니고요. ‘연기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스스로 아직 답을 내리지 못한 상태거든요. 그래서인지 이 숫자를, 경력을 외면하고 싶어져요.”

‘비상선언’으로 스크린 복귀한 임시완. 사진I쇼박스
항상 자신을 낮추는 그이지만 개성과 매력, 실력까지 모두 갖춘 명실상부 대세 배우. 임시완은 그만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나는 지극히 일반적이다. 배우 혹은 연예인이라는 이미지와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체구도 작은 편이고 운동을 안 하면 살이 금세 빠진다. 그것이 콤플렉스이기도 했는데 연기할 땐 오히려 그것을 활용해 이질적인 무엇을 만들어내기도 하는 것 같다. 안목 좋은 감독님들 덕분에 의외성이 생기는 것 같다”며 역시나 겸손하게 답했다.

“이번 작품에선 악역을 맡았지만 기존의 선입견을 깨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서사상 조금의 온정도 느낄 수 없는 캐릭터고, 제가 한 번도 보여드린 적 없는 얼굴이니까요. 지인들도 영화를 보고 무섭단 말을 많이 해주더라고요. 그게 최고의 칭찬인 것 같아요. 아 물론 실제의 저완 굉장히 다릅니다. 공통점은 1도 없다는 거 잘 아시죠? 하하!”

끝으로 그는 “이야기 전개상 많은 걸 밝힐 수 없는 캐릭터다. 높은 관객들의 눈에 찰지, 영화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 설레고 떨리고 긴장된다. 지금까지는 좋은 평가와 응원을 많이 보내주셔서 감사한 마음 뿐”이라며 “많은 걸 준비하고, 고민하며, 열심히 뛰어든 작품이다. 많은 분들이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대단한 선배들과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영광이자 엄청난 경험이었어요. 배우라면 누구나 상상해볼 법한 그런 기회이지 않을까 싶고요. 엄청난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고 여전히 꿈을 꾸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 또한 최선을 다해 부끄럽지 않은 연기를 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웃음)”

'비상선언'에는 임시완을 비롯해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김소진, 박해준 등이 함께했다. '더 킹' '관상' '우아한 세계'의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3일 개봉, 극장 상영 중이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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