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비상선언' 임시완 "해방감 속 빌런 연기..손석구는 넘사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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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시완(34)이 예측 불가의 섬뜩한 빌런으로 돌아왔다.
임시완은 극 중 비행기에서 테러를 벌이는 빌런 진석으로 분해 파격적인 연기를 펼친다.
송강호는 각종 공식석상에서 임시완의 연기를 극찬하며 "'범죄도시2'에 손석구가 있다면, 우리 영화에는 임시완이 있다"고 뜨거운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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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시완(34)이 예측 불가의 섬뜩한 빌런으로 돌아왔다.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을 통해서다.
‘관상’, ‘더 킹’ 한재림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인 신작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 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항공 재난물. 지난 5월 열린 칸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에서 첫선을 보여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국내에서는 성수기 여름 극장가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임시완은 극 중 비행기에서 테러를 벌이는 빌런 진석으로 분해 파격적인 연기를 펼친다. 진석으로 인해 원인 불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탑승객들은 혼란과 두려움에 휩싸인다.
임시완은 “서사가 없는 인물”이라고 운을 뗀 뒤 “연기할 때 늘 당위성을 찾는 편인데 이번엔 아예 없었다. 개연성이 백지가 되니 오히려 마음껏 채울 수 있는 자유로움이 생기더라. 어떠한 아픔으로 그릇된 가치관을 갖게 됐다는 서사를 개인적으로 만들어 마음껏 만들고 연기했다”고 소개했다.
“보통 악역은 배우로서 축복이라고 하잖아요. 그 말이 납득이 됐어요. 선한 역은 지켜야 할 범주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지만 악역은 틀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으니까. 연기적으로 엄청난 해방감을 느꼈어요. 새로운 경험이었죠.”
임시완은 이에 “정작 극 중 선배님과 마주치는 장면이 없었는데 제가 연기할 때 응원차 현장에 와주셨다. 정말 감사했고 든든했다. 당시에도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됐다"며 "칭찬에 목말라 있던 제게 너무나 큰 용기를 주셨다. 전 세계에서 연기를 손꼽히게 잘하시는 선배님께서 연기 칭찬을 해주셔니 개인적으로 의미가 깊고 뿌듯하다. 감동"이라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저도 '범죄도시2'의 손석구 선배님 연기를 봤는데 비교선상에 놓일 만하지 않다. 송강호 선배님께서 칭찬의 의도로 해주셨다고 이해한다. '감사드린다'고 문자 드렸다. 무대 인사에서도 제 칭찬을 낯부끄럽게 많이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재차 고마움을 전했다.
“오랜만에 관객들과 실제로 만나니 칭찬도 피부로 더 와닿는 것 같아요. 행복하고 뿌듯하고 설레죠. 관객과의 소통이, 이 에너지가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인터뷰②에 계속)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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