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명절물가 안정에 총력..역대 최대 공급되는 성수품, 언제 풀리나
사과·배, 선물 수요 집중되는 추석 전 2주차에 집중 공급 예정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고물가로 어려운 추석이 다가오는 가운데,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역대 최대규모 성수품을 공급하는 등 명절 밥상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명절 수요가 많은 농산물·축산물·임산물 등 14개 성수품에 대해 정부 비축,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평시 대비 1.5배 확대 공급한다.
정부는 추석 3주 전인 오는 18일을 시작으로 품목별 특성에 따라 수요 집중 시기별로 공급량을 풀 계획이다. 이번에 정부가 수급안정에 나서는 농축산물 성수품은 역대 최대인 14만4000톤이 공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고물가 속 명절물가 가격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전 2주차에는 사과·배 등을 집중적으로 공급(5만8848톤)하고, 추석 전 3주차에는 4만5299톤을, 추석 전 1주차에는 4만334톤을 풀 예정이다.
우선 배추는 농협 계약재배 7만5000톤과 농협 출하조절시설 2600톤, 정부 비축 6000톤을 명절 직전 2~3주차에 각각 1860톤씩 공급하고, 직전 주에 2170톤을 공급한다. 무는 농협 계약재배와 정부 비축 7200톤을 2~3주 전에 각각 1560톤씩 공급하고, 직전 주에는 1820톤을 푼다. 배추와 무는 각각 평시대비 1.6배와 1.3배 늘려 공급한다.
양파는 정부 비축 2만톤과 저율관세적용물량(TRQ) 4000톤을 활용한다. 특히 수입 양파 9만2000톤에 대해선 할당관세를 50%에서 10%수준으로 낮춰 공급한다. 3주차에 800톤, 2주차에는 1000톤을, 직전 주에는 1200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마늘도 정부 비축 6000톤과 TRQ 물량 2만톤을 활용해 3주차 80톤, 2주차 100톤, 1주차 120톤 공급을 추진한다.
축산물은 농협 계통 출하 물량을 평시 대비 소는 30~40%, 돼지는 20% 확대한다. 소고기는 명절 전 주말과 휴일 도축을 하고, 농협 계통출하 7500톤과 도축장 일반 출하 1만3500톤을 활용해 3주전 가장 많은 물량인 9430톤을 공급한다. 2주차, 1주차에는 각각 7245톤, 4325톤을 풀 예정이다.
돼지고기는 농협 계통출하 3391톤과 도축장 일반 출하 5만7831톤을 활용해 2주전 2만4489톤, 3주전 2만1428톤, 1주전 1만5305톤을 공급한다. 정부는 돼지 84만마리와 한우 암소 4만마리에 대한 도축 수수료를 각각 마리당 1만원, 마리당 10만원씩 총 13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입산 할당관세 적용 물량인 소고기 10만톤과 돼지고기 7만톤도 신속히 도입할 예정이다.
밤과 대추, 잣은 산림조합 수매 비축물량과 주산지 저장물량을 활용해 성수기에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대추의 경우는 평시 대비 10배 늘어난 12톤을 공급할 예정이며 추석 1주 전 7톤 공급에 나선다.
다만 지난 8일 중부지역을 시작으로 이어진 집중호우의 여파로 주요 밭작물 도매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추석 성수품 물가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배추 10kg 도매가격(11일 기준)은 전주 대비 4.6% 오른 2만360원, 무 20kg는 2만9000원으로 26.5% 상승했다. 감자 20kg의 가격도 8.5% 오른 4만4840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같은 밭작물들이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중부권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어 폭우로 인한 가격 급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만 농식품부는 여름배추의 경우 아직까지 농작물 피해 접수가 되지 않고 있어 배추밭의 침수나 유실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수급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부권의 배추·무·감자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수급 관리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면서 "철저한 사전, 사후 관리로 성수기 수급 영향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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