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피망 옛 명성 찾을 수 있을까

김병채 기자 2022. 8. 13.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스톱, 포커 등 한 때 게임시장의 주류로 군림했던 웹보드 게임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웹보드 게임 업체들이 사행성 때문에 안 좋아진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젊은 층들이 얼마나 호응할 수 있는 게임을 내놓는지가 앞으로 시장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조승우, 이병헌, 정우성이 출연한 한게임 리브랜드 마케팅 광고.

NHN, 네오위즈 규제 완화 효과 톡톡

고스톱, 포커 등 한 때 게임시장의 주류로 군림했던 웹보드 게임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행성 규제가 완화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관련 업체들은 건전한 마인드 스포츠라는 점을 강조하고 새로운 게임도 잇따라 내놓으면서 젊은 층 유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게임, 2030세대 집중 겨냥

한게임을 운영하는 NHN은 지난 9일 “개정된 게임 시행령이 적용된 7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40%, 전월 대비 22% 증가했다”며 “규제 완화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3분기에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8월 1일부터 시행된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시행령은 월 50만 원으로 제한했던 웹보드 게임의 게임머니 구매 한도를 70만 원까지 상향했고, 1회 게임의 베팅 한도도 5만 원에서 7만 원으로 늘린 바 있다. 시행령 개정 효과로 ‘한게임 포커’는 최근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시행령 개정과 함께 NHN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NHN은 지난 7월 게임 자회사 NHN빅풋의 흡수합병을 결정하고 게임 사업 역량을 집중시켰다. NHN은 하반기에 출시될 ‘더블에이포커’가 2030세대에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N은 5월부터 이병헌, 조승우, 정우성 등을 모델로 선정해 2030세대를 겨냥하기도 했다. 현재 40~60대가 주축인 주요 유저에 젊은 층까지 끌어들여 과거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피망, ‘셀프케어’ 도입

피망을 운영하는 네오위즈도 규제 완화에 따른 매출 성장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피망 포커’도 8월 시행령 개정 이후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24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네오위즈는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피망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네오위즈는 이용자 스스로 이용 시간과 구매 한도를 설정하는 ‘셀프케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게임 과몰입을 방지해 건전한 게임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뜻이다. 불법 환전 근절을 위해 게임머니 불법 환전 광고 수단으로 악용될 여지가 있는 기능을 모두 제거하기도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웹보드 게임 업체들이 사행성 때문에 안 좋아진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젊은 층들이 얼마나 호응할 수 있는 게임을 내놓는지가 앞으로 시장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채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