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서현진, 말로 때리는 '딕션 장인'[★FOCUS]

한해선 기자 2022. 8. 13.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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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해야 변호사 역할 보는 맛이 나지.

그의 똑 부러진 발음은 조기교육된 것이기도 한데, 1996년 데뷔한 박은빈은 아역부터 연기를 하며 딕션 내공을 키웠고 과거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수다맨' 코너에 고정 출연하며 강성범과 빠른 말 티키타카를 보여준 바 있다.

서현진은 극중 TK로펌의 스타변호사 오수재 역을 맡아 날 서 있는 공격적인 딕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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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배우 박은빈, 서현진 /사진=스타뉴스

이 정도는 해야 변호사 역할 보는 맛이 나지. 배우 박은빈, 서현진이 아나운서를 방불케하는 명확한 발성과 발음으로 극적 쾌감을 선사하는 명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시청률 15.8%의 신드롬급 화제의 드라마가 된 데에는 박은빈의 자폐 스펙트럼 연구와 함께 촌철살인 같은 사이다 대사가 큰 몫을 하고 있다.

박은빈은 극중 변호사 우영우 역을 맡아 누구나 상상하지만 아무나 하지 못하는 속 시원한 발언들을 하고 있다.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의 증세 중 하나인 정서적 상호작용 부족에 따라 자신의 의사표현을 거침없이 또박또박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게 "권모술수" 등 부조리한 상황에서 '팩트 폭력'으로 작용하는가 하면 로맨스 상황에서 직진을 하게 만들어 소소한 웃음을 주면서 시청자를 대리만족케 한다.

박은빈은 특히 우영우가 고래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는 장면, 변호하는 장면, 일상에서 법조항을 읊는 장면에서 어려운 법조용어와 긴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해 놀라움을 안긴다. 박은빈은 엄청난 대사량을 외우기 힘들지 않냐는 시청자 질문에 "그렇지만 어쩌겠습니까. 해내야죠"라고 대답해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여줬다. 그의 똑 부러진 발음은 조기교육된 것이기도 한데, 1996년 데뷔한 박은빈은 아역부터 연기를 하며 딕션 내공을 키웠고 과거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수다맨' 코너에 고정 출연하며 강성범과 빠른 말 티키타카를 보여준 바 있다.

/사진=에이스토리, ENA
/사진=SBS

원조 '딕션 장인' 서현진은 SBS '왜 오수재인가'에 최고 시청률 10.7%의 성적을 안긴 장본인이다. 서현진은 극중 TK로펌의 스타변호사 오수재 역을 맡아 날 서 있는 공격적인 딕션을 선보였다. 오수재는 고졸 출신에서 최연소 파트너변호사가 되기까지 자수성가를 일군 독한 인물이었고 남에게 '미친X', '싸가지 없는 X' 소릴 들으면서도 성공을 위해 독설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오수재는 로스쿨 겸임교수로 팽당한 후 KT로펌 회장 최태국(허준호 분)에게 협상 카드를 꺼내면서도 반격을 가하는데, 매 장면마다 한 마디도 지지 않고 말로 때리는 서현진의 당찬 모습이 팽팽한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서현진은 역할 몰입에 살이 급격히 빠진 모습과 더불어 뾰족한 딕션으로 오수재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서현진은 자신의 정확한 딕션 비결로 "이를 물고 얘기를 하면 혀가 안정된 곳으로, 바른 곳으로 간다고 한다. 그 다음에 입을 벌리면 발음이 좋아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말할 때 편하려고 하는 훈련들은 있지만, 딕션이 좋으려고 딱히 노력을 하지는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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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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