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윤영찬·고민정 최고위원 후보 대전 찾아 세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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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지도부 경선에서 '친명계'(친이재명계)에 비해 열세에 있는 '친문계'(친문재인계) 최고위원 후보군이 대전지역 당원 및 지지자들과 스킨십을 갖고 세(勢) 결집을 시도했다.
민주당은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일반국민 여론조사 25%를 각각 반영해 지도부를 구성하며 14일 대전·세종·충남·충북 경선 등을 거쳐 28일 전당대회에서 신임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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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 80조 개정 '이재명 사당화' 비판..尹정부 맞설 강한 야당 강조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지도부 경선에서 ‘친명계’(친이재명계)에 비해 열세에 있는 ‘친문계’(친문재인계) 최고위원 후보군이 대전지역 당원 및 지지자들과 스킨십을 갖고 세(勢) 결집을 시도했다.
문재인정부 시절 각각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대변인을 지낸 윤영찬(경기 성남 중원, 초선)과 고민정(서울 광진을, 초선) 의원이12일 나란히 대전을 찾아 외연 확대에 나선 것.
윤 의원은 서구 탄방동 더오페라웨딩컨벤션에서 박영순(대전 대덕구)·장철민(대전 동구)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원 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를 딛고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잘해야 한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만 빼고 당의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당당하고 유능하고 양심적일 때 윤석열정부의 총체적 실패에서 국민을 지키고, 현 정권의 무능을 제대로 비판할 수 있다. 소통을 알고 민심을 잘 아는 사람 윤영찬이 당심과 민심을 연결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의원은 또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 이 후보 지지자들은 당헌 80조(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각급 당직자의 직무는 기소와 동시에 정지됨)를 개정하자고 한다. 이 당이 이재명의 당이냐.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해 당의 헌법을 개정해야 하나”라며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대세론 속 사당화 논란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해당 조항은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당대표였던 2015년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만든 것으로, 일단은 기소된 당직자를 당무에서 배제하고 죄가 없음을 입증한 후 다시 당직을 맡기는 일종의 안전판”이라며 “갑자기 이 조항을 없애려고 해 우리 당이 국민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왜 이 조항을 굳이 지금 고쳐야 하나. 국민들 눈에 굉장히 이상하게 보인다. 이런 것들로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멀어진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중구 용두동의 한 카페에서 ‘고민정과의 최고의 시간’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 “윤석열정부의 독선과 독주를 견제하고, 민생을 챙기는 강한 야당을 이끌어 갈 자신이 있다”며 “민주당이 가야 할 곳은 바로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다시 가슴 뛰는 민주당’의 길을 혼자가 아닌 대전의 당원과 지지자들과 함께 소통하며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8명의 최고위원 후보 중 기호 4번인 고 의원은 “최고의 4번 타자가 돼 민생을 챙기는 유능한 야당, 윤석열 정권 독주에 맞서는 강한 야당, 다시 가슴 뛰는 우리 모두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현재까지 공표된 강원 및 대구·경북(6일), 인천 및 제주(7일) 순회 경선의 최고위원 후보 8인 누적 득표율(권리당원 투표)을 보면 △정청래(서울 마포을, 3선) 의원이 28.40%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고민정 22.24% △박찬대(인천 연수갑, 재선) 12.93%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초선) 10.92% △서영교(서울 중랑갑, 3선) 8.97% △윤영찬 7.71% △고영인(경기 안산 단원갑, 초선) 4.67% △송갑석(광주 서구갑, 재선) 4.1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최고위원 5명(여성 1명 포함)을 선출하는데 현재까지 5위 안에 든 후보군 가운데 고 의원을 뺀 정청래·박찬대·장경태·서영교 의원이 친명계로 친문계에 비해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일반국민 여론조사 25%를 각각 반영해 지도부를 구성하며 14일 대전·세종·충남·충북 경선 등을 거쳐 28일 전당대회에서 신임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결과를 발표한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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