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11월 바이든 만난다" WSJ

송경재 2022. 8. 13. 03: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G20, APEC 기간 중 정상회의 그의 해외 방문 계획과 관련된 중국 관리들은 시진핑이 우선 공산당 전당대회를 마무리 짓고, 이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11월 15~16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와 태국 방콕에서 잇달아 열리는 G20,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주석이 2월 4일 중국을 방문한 베이징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베이징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주석의 외국 방문은 약 3년만에 처음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과 만남은 바이든 취임 이후 처음이 된다.

시진핑의 G20 정상회의 참가 계획은 올 가을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3기 연임이 확실하다는 판단을 이미 내렸음을 시사한다.

G20, APEC 기간 중 정상회의
그의 해외 방문 계획과 관련된 중국 관리들은 시진핑이 우선 공산당 전당대회를 마무리 짓고, 이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11월 15~16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진핑은 G20 정상회의 뒤 태국 방콕에서 이틀 뒤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이팩·APEC)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양국 정상은 발리 G20, 방콕 APEC 등 연달아 열리는 2차례 다자간 협력체 회의 기간 중 정상회담에 나설 전망이다.

중국 외교부는 2차례 회의를 통해 모든 참가국들과 긍정적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협력할 자세가 돼 있다고만 답했고, 미 백악관도 양국 정상이 최근 전화통화에서 대면회의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진핑, 3년만의 외출
시진핑이 중국 바깥으로 나가는 것은 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시진핑은 당시 미얀마를 국빈방문한 것을 마지막으로 외국 방문을 중단했다.

미얀마 방문 직전 중국 보건당국이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하게 전염되고 있다고 발표했고, 미얀마 국빈방문 이후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같은 해 3월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선언했다.

두문불출하던 시진핑은 지난 7월 1일 중국의 주권회복 25주년을 기념해 홍콩을 잠깐 방문한 것이 전부다.

미중 갈등 격화
시진핑이 외국 방문을 중단하면서 중국은 정상외교 무대에서 소외돼 왔다.

특히 미국과 관계가 극도로 악화하는 와중에 정상간 빅딜을 통한 관계개선 여지도 사라졌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이 지난주 대만을 방문하면서 미중 긴장은 극도로 높아졌고, 미국과 중국간 군사 핫라인도 끊겨 전쟁 우려까지 나왔다.

동남아 순방으로 이어질 듯
소식통들은 시진핑이 G20, APEC 정상회의 참석 기회를 통해 동남아 순방에 나서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왕 해외 정상회의에 나선 김에 동남아 국가 정상들과도 따로 만나 정상간 친교도 다지고, 중국과 관계도 강화하려 할 것이란 전망이다.

경제·군사적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동남아에서 미국이 세력을 넓히는 가운데 중국 역시 맞불 작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은 그동안 동남아 지역에서 세력을 확장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ASEAN)의 최대 교역상대국이 됐다.

이를 견제하기 위해 바이든은 5월 아세안 정상들을 백악관에 초청해 그린에너지 인프라 구축, 안보협력, 질병 초기 진단 등을 위해 아세안에 약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