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여자축구팀, 강호 캐나다에 2대0 완승

김민기 기자 2022. 8. 1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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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캐나다 자책골.. 문하연 헤딩골
한국 선수들이 12일 캐나다와 벌인 U-20 여자 월드컵 첫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로 먼저 득점하자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한국이 2022 FIFA(국제축구연맹) U-20(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캐나다를 2대0으로 이겼다. 같은 조의 나이지리아는 프랑스를 1대0으로 꺾었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에 골득실이 앞선 조 1위로 나서며 2014년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의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18위)은 캐나다(FIFA 7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12일 코스타리카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이변을 연출했다. 전반부터 대등한 경기를 했다. 천가람(20·울산과학대)과 김은주(20·울산과학대)는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한국은 후반 들어 두 차례의 세트 피스 상황에서 득점했다. 후반 8분 배예빈(18·포항여전고)이 상대 진영 왼쪽에서 시도한 코너킥이 캐나다 수비수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9분 뒤엔 배예빈의 오른쪽 코너킥을 수비수 문하연(20·강원도립대)이 헤딩골로 연결해 쐐기점을 뽑았다.

한국은 신장 등 체격은 캐나다에 밀렸지만 빠른 스피드와 전방 압박,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볼 점유율을 높였다. 슈팅 수에서도 12-5로 앞섰다. 한국은 지난달 말 멕시코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현지 연습경기에선 스페인을 2대0으로 꺾었고, 멕시코와 득점 없이 비기며 자신감을 쌓았다.

한국 남녀 연령별 대표팀을 통틀어 역대 첫 여성 사령탑인 황인선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황 감독은 “강팀이 꼭 이긴다는 법이 없는 것이 축구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0년의 3위다. 황 감독이 당시 대표팀 코치였다. 한국은 15일 나이지리아, 18일엔 프랑스와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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