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라디오 연극 키네마’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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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연극 키네마
일제강점기 지식인 최승일(1901~1966)의 삶을 추적한 책.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가 미디어와 관련된 최승일의 글 24편을 모았다. 무용가 최승희(1911~1969)의 오빠로 알려진 그는 최초 방송국인 ‘경성방송국’에서 PD로 일하고 영화를 만드는 등 문화적 성과를 거뒀다. 그의 삶을 통해 당대 한국의 모습과 분투하는 지식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상길 지음, 이음, 3만2000원.
읍면동 민주화 어떻게 이룰 것인가?
읍면동 단위의 주민자치 방향을 모색했다. 정치·행정학 전문가인 저자들이 건국대 시민정치연구소의 기획으로 열린 ‘읍면동 민주화 콜로키움’에서 발표한 자료를 정리한 것이다. “읍면동은 왜 식민지화되었나?”와 같은 질문에서 시작해, 주민자치의 현재와 과거 등에 대해 다룬다. 일본, 영국 등 해외의 주민자치 사례를 소개하며 국내 읍면동 주민자치를 법제화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이현출·전상직·김필두 지음, 건국대학교출판부, 2만원.
낙인이라는 광기
“이 책을 쓸 엄두를 내기까지 평생이 걸렸다.” 낙인 때문에 고통받다가 낙인 연구자로 거듭난 심리학자가 쓴 회고록. 저자의 아버지는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철학과 교수로 학계에서 존경받는 인물이었으나 망상 등으로 정신병원에 여러 차례 입원했다. 저자는 아버지의 두 모습을 뒤늦게 알고, 낙인 연구에 평생을 바친다. 아버지와 나눈 대화 등을 통해 자신의 삶을 22년 동안 정리했다. 스티븐 힌쇼 지음, 신소희 옮김 , 아몬드, 2만5000원.
홍익희 교수의 단짠단짠 세계사
“이집트가 거대한 피라미드를 건설할 수 있었던 원천도 빵이었다.” 유대인 전문가인 홍익희 전(前) 세종대 교수가 음식을 통해 세계 역사를 들여다봤다.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시간 순서대로 음식에 얽힌 당대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홍합’ ‘와인’ ‘향신료’ ‘피자’ 등을 통해 세계 역사를 둘러본 다음, ‘라면’ ‘빈대떡’ 등 우리 이야기로 돌아온다. 세종서적, 1만7500원.
가짜 노동
하는 일 없이 바쁘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은 이들에게 바치는 책. 덴마크의 인류학자·철학자인 저자들은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하는 이유를 ‘가짜 노동’에서 찾는다. 성과와 관련 없이 그저 바쁜 일을 하고 있다는 것. 특히 코로나로 재택근무 등 여러 근무 형식을 경험한 지금, 정상이라 여겨 온 근무 방식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통계, 인터뷰 등 생생한 증언도 담았다. 데니스 뇌르마르크, 아네르스 포그 옌센 지음, 이수영 옮김, 자음과모음,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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