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두더지랑 거북이랑 떠나요!.. 좌충우돌 즐거운 여름 여행

김정은 기자 2022. 8. 1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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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도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거북이는 바다에 사는데. 길을 잃어버렸나 봐. 거북아! 나랑 같이 바다에 갈래?" 붙임성 좋은 두더지는 바다로 향하는 내내 조잘거린다.

밤이 되자 숲은 어두워졌고, 두더지와 거북이는 들짐승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열심히 땅을 파며 길을 만든다.

두더지는 거북이와 이제야 좀 친해졌는데 곧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슬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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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의 여름/글, 그림 김상근/56쪽·1만4000원·사계절(7세 이하)
숲에도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두더지는 땅파기 연습에만 몰두하던 따분한 일상을 뒤로하고 무작정 길을 나선다. 그리고 잠시 머문 나무 그늘 아래서 처음 만난 거북이와 금세 친구가 된다. “거북이는 바다에 사는데…. 길을 잃어버렸나 봐. 거북아! 나랑 같이 바다에 갈래?”

붙임성 좋은 두더지는 바다로 향하는 내내 조잘거린다. 반면 거북이는 말이 없다. 밤이 되자 숲은 어두워졌고, 두더지와 거북이는 들짐승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열심히 땅을 파며 길을 만든다. 바다로 가는 도중 뜻하지 않게 워터파크, 야외 결혼식장도 가게 된다. 좌충우돌 여정이지만, 매사 즐겁다. 드디어 도착한 바다. 두더지는 거북이와 이제야 좀 친해졌는데 곧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슬퍼진다. 그때 드디어 입을 연 거북이의 한마디…. 예상치 못한 깜찍한 반전에 웃음이 터진다.

서로 다른 둘이 만나 서툴지만 진한 우정을 나누는 과정을 따뜻한 문체로 그렸다. 쨍한 색감의 그림은 여름빛을 머금은 듯 싱그럽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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