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수해 실언 김성원 윤리위 제소".. 김성원 "처분 달게 받겠다"

권구용 기자 2022. 8. 13. 0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비 좀 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논란이 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재선·경기 동두천-연천)에 대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윤리위원회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경솔한 말로 인해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을 국민들께 평생 반성하고 속죄하겠다"라며 "수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수해 현장에서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날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사진이 잘 나오도록 비 좀 왔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낳았다. 사진공동취재단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비 좀 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논란이 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재선·경기 동두천-연천)에 대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윤리위원회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 역시 “당에서 내리는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라고 징계 수용의 뜻을 나타냈다.

주 위원장은 12일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참담하다”라며 “국민과 당원께 낯을 들 수 없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또 주 위원장은 “가까운 시간 안에 비대위원장으로서 (김 의원의) 윤리위 제소를 결정하겠다”라고 했다.

김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경솔한 말로 인해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을 국민들께 평생 반성하고 속죄하겠다”라며 “수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수해 현장에서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히며 “정말 죄송하다. 저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다. 다시 한번 무릎 꿇고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전날(11일) 자원봉사 현장에서 최춘식 의원이 지역구 수해와 관련해 “우리 지역은 소양강댐만 넘지 않으면 되니까”라고 한 발언도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지역구 가평의 지리적 특성상 소양강댐이 범람하지 않으면 피해가 없다고 발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