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2017' 롯데, 강력한 '원투스리 펀치'로 대반전 꿈꾼다 

이규원 입력 2022. 8. 1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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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키움 상대로 4년 만에 3연전 스윕하며 7위로 도약
신용수 미친 활약+스트레일리-반즈-박세웅 3선발 구축
'김현수·가르시아 홈런' LG는 3연승 신바람..2위 굳히기
키움과의 3연전을 싹쓸이한 롯데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기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4년 여만에 키움 히어로즈에 3연전 스윕에 성공하며 2017년 신화를 다시 꿈꾸게 됐다.

롯데는 고척돔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에서 키움을 4-1로 꺾고, 2018년 7월 27∼29일 이후 4년여 만에 키움과의 3연전 스윕에 성공하며 7위로 뛰어 올랐다. 

롯데는 키움과의 3연전에서 10일 돌아온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호투하고 11일 시즌 10승(9패) 고지를 밟은 왼손 에이스 찰리 반즈, 12일 토종 에이스 박세웅까지 시즌 8승(7패)째를 거두며 강력한 선발진을 재구축했다. 

타선에서는 은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대호가 타격 7위(0.321), 홈런 공동 11위(13개), 안타 공동 5위(123개), 타점 14위(56점)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포진하며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팀 내 타율 1위(0.323)를 달리는 주장 전준우도 코로나19에서 벗어나 12일 복귀했다.

특히 10일 1군에 복귀한 신용수가 극적 홈런포와 홈스틸로 결정적으로 상승세 분위기를 이끌었다. 

롯데는 내심 '어게인 2017'을 노리고 있다.

롯데는 2017년 전반기를 7위로 끝내고 후반기를 시작하며 닉 애디튼을 대신해 조시 린드블럼이 돌아와 브룩스 레일리와 선발 원투 펀치를 구성하고 타선까지 살아나며 8월 한달을 19승 8패로 급등했다. 

결국 정규리그 80승 2무 62패로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해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80승은 리그 원년(1982년) 출범 구단인 롯데가 정규리그에서 거둔 최다승 기록이다.

롯데 이대호가 9회초 1사 1루에서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날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 호투로 2020년 8월 14일 부산 사직 경기 이후 2년 만에 '키움전 선발승'을 챙기며 시즌 8승(7패)째를 거뒀다.

5회까지 키움 선발 최원태에게 막혔던 롯데는 6회 선두타자 한동희의 중월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정훈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이어간 롯데는 이호연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2사 3루에서 정보근이 우전 적시타를 쳐 0의 균형을 깼다.

8회에도 선두타자 한동희가 중전 안타를 치며 물꼬를 텄다.

대주자 장두성은 다음 타자 정훈이 삼진을 당할 때 2루를 훔쳤고, 이호연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자 3루에 도달한 뒤, 이호연의 1루수 쪽 땅볼에 득점했다.

롯데는 2-0으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 박승욱의 우월 솔로포로 귀한 추가점을 얻었다.

박승욱은 kt wiz 소속이던 2020년 8월 20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2년 만에 홈런을 쳤다.

롯데는 9회 1사 1루에서 이대호가 우전안타를 쳤을 때 1루 주자 한태양이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어 4-0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9회말 김휘집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롯데는 NC 다이노스를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이원석이 KIA 양현종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연합뉴스)

■  삼성 이원석, 양현종 상대 연타석 홈런…kt, SSG 꺾고 3연패 탈출

LG 트윈스는 한화 이글스에 6-5로 승리하며 '신바람' 3연승 행진으로 5연패 늪에 빠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2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LG는 3회초 김현수의 우월 솔로포, 4회 노벨 가르시아의 우월 솔로포, 5회 김현수의 좌월 솔로포로 승기를 잡고 마무리 고우석이 29세이브로 구원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에서 양현종을 내세운 KIA 타이거즈에 7-6으로 승리했다.

이원석은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1, 2루에서 좌월 3점포를 치더니, 4-3으로 추격당한 3회말 1사 2루에서 또 왼쪽 담을 넘겼다.

이원석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한 양현종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6실점(5이닝 9피안타) 했다. 

kt wiz는 인천 방문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9-5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1회말 앤서니 알포드의 좌중월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3회 김민혁, 알포드, 박병호의 연속 안타와 장성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4-2로 앞선 5회에는 황재균의 2타점 3루타가 나왔고, 9회초에는 신본기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9피안타 5실점 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 속에 최근 9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11승(5패)째를 챙겼다.

두산 베어스도 NC 다이노스를 7-1로 완파하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2회말 1사 1, 3루에서 나온 안재석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데 이어 2-1로 앞선 7회말 1사 1, 2루에서 대타 강승호의 좌월 3점포로 승기를 굳혔다.

이날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은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9승(6패)째를 챙겼고, NC 드루 루친스키는 6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8승 8패)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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