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빈석을 노약자 전용석으로"..충북도민체전 이색 개막식 '눈길'

윤교근 2022. 8. 13.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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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5일 열리는 충북도민체육대회 개막식에서 내빈석을 노약자 전용 관람석으로 변경하는 등 관행을 파괴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옥천군에 따르면 제61회 충북도민체육대회 본부석 3층을 노약자 우선 관람석으로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각 출입구 등엔 노약자 전용 관람석 안내 표지판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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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민체육대회 영유아, 노인, 휠체어 이용객 등 높은 곳에서 보세요”

이달 25일 열리는 충북도민체육대회 개막식에서 내빈석을 노약자 전용 관람석으로 변경하는 등 관행을 파괴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5일 제61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열리는 옥천공설운동장에 노약자 전용 관람석이 설치됐다. 옥천군 제공
충북 옥천군에 따르면 제61회 충북도민체육대회 본부석 3층을 노약자 우선 관람석으로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는 12년 전 옥천에서 처음 열린 도민체육대회 당시 도지사와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이 관람하던 곳이다.

휠체어 이용객이나 임신부, 영유아, 노인 등 노약자가 높은 곳에서 도민체육대회를 볼 수 있도록 한다는 뜻이다.

본부석 3층에 나무 계단식 의자에 1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다.

휠체어 이용객 20여명이 그 앞줄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다.

1층 주출입구나 2층 후문에서 승강기를 이용해 오를 수 있어 이동도 편리하다.

각 출입구 등엔 노약자 전용 관람석 안내 표지판을 설치한다.

또 3층엔 현수막을 걸고 자원봉사자도 배치해 이용객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선수단 입장도 눈길을 끈다.

충북 옥천공설운동장에 설치한 노약자 전용 관람석에서 바라본 전경. 옥천군 제공
그동안 선수단이 입장하며 고개를 들고 손을 흔들며 본부석을 바라봤다.

하지만 이번엔 선수단이 길이 50m(폭 12m), 높이 1.5m의 무대 위에 오르며 입장한다.

주요 내빈은 운동장 바닥에 설치한 간이의자에서 선수단을 맞이한다.

이번 도민체육대회는 오는 25~27일 옥천공설운동장 등 22곳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대회엔 24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48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규철 군수는 “대회 주인공인 선수단을 우선하고 노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눈높이를 바꾼 개막식을 준비했다”며 “300대의 드론아트쇼와 성화 점화, 인기가수 공연 등을 편하게 관람하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옥천=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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