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FBI, 전직 대통령 트럼프 자택 긴급수색

손봉석 기자 2022. 8. 1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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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13일 오후 9시 40분 KBS1에서 방송이 될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이 탈레반 재집권 1년, 아프간 상황과 국론분열로 갈라진 미국 정치를 조명한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현지시간 8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을 긴급 수색했다. FBI가 전직 대통령을 압수 수색한 것은 미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대통령 기록물로 보존돼야 할 내부 문서를 자의로 파기하거나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수수색은 법무부의 수사권 남용이자 정치적 탄압이라고 즉각 반발했지만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적법한 절차일 뿐이라고 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이후, 지지자들이 2021년 1월 6일 워싱턴의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상원의 바이든 차기 대통령 인준 표결을 가로막았던 ‘1월 6일 사건’을 두고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다.

‘1월 6일 위원회’가 9월로 예상되는 중간보고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양당의 여론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바로 11월 중간선거가 80여 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갈런드 법무부 장관에게 “당신의 문서를 보존하고 일정을 비워놓으시오”라며 중간선거 이후 반격을 예고했다.

다른 공화당 의원들도 ‘정치적 박해’, ‘사법체계를 무기화하고 있다’ 등의 강도 높은 표현을 사용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사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미국의 엇갈린 여론과 ‘1월 6일 위원회’의 향방을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이 취재한다.

KBS 제공



탈레반이 재집권한 지 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국제 테러 단체 활동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미 중앙정보국(CIA)는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9.11 테러를 주도한 알 카에다의 수장 알자와히리를 사살했다.

알자와히리는 탈레반 정권의 내무장관 시라주딘 하카니의 보좌관이 소유한 집에서 발각됐으며 미군의 드론이 발사한 미사일 공격으로 숨졌다. 하지만 탈레반이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는 이슬람 테러 단체 간부 및 요원들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작년 8월 15일, 탈레반이 재집권한 이래 아프가니스탄은 어떠한 변화를 겪었을까? 일부 외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테러 위협이 국내외적으로 증가하고 국가 경제는 침체했으며, 여성 인권은 심각하게 유린당하였다. 탈레반을 합법 정부의 수반으로 인정하지 않는 각국 정부에서는 실제로 경제원조 및 교역을 중단했고, 경제 규모는 1년 만에 3분의 1로 크게 축소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식량과 기타 필수품을 구매할 여력이 없는 아프가니스탄 국민은 전체 인구의 70%에 달한다. 조혼과 강제 결혼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고 여성의 교육 또한 복장 규정 등 엄격한 제한을 받고 있다. 한편 탈레반의 국경 봉쇄와 이동 통제로 농작물 수출길이 막힌 농민들이 양귀비 재배에 눈을 돌리면서 금지된 아편 재배도 암암리에 횡행하고 있다.

‘세계는 지금’에서는 아프가니스탄 현지 취재와 촬영을 통해 탈레반이 집권한 카불의 실상을 살펴본다. 시민들의 일상, 노점상 인터뷰, 여성 교육이 비밀리에 이뤄지고 있는 현장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미군이 철수하고 탈레반 정권이 들어선 전후 과정을 돌아보면서 전문가들의 분석도 들어본다. 중동 정세 및 이슬람 연구와 관련해서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박현도 교수가 출연한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김지윤 박사, 박종훈 기자, 박현도 교수가 출연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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