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도권매립지 경제자유구역 지정 정책연구 추진
손봉석 기자 2022. 8. 13. 00:32
인천시가 유정복 시장 공약인 수도권매립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정책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박경용 시 글로벌도시기획단장은 12일 “수도권매립지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인천 발전전략이라는 큰 틀에서 검토할 사안”이라며 “현재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단계인 만큼 매립지의 발전 방향성을 설정한 뒤 내년 초 연구용역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오는 2025년 사용이 종료되는 수도권매립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수도권매립지 이해당사자 간 합의와 토지 소유권 확보, 사용 동 등 사전 준비절차와 협상이 선행돼야 한다. 또 매립지는 매립이 끝난 후 30년간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공원·체육·문화시설과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등 제한된 용도로 토지를 사용할 수 있어 이를 고려한 계획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요건 검토와 사업 추진 사전 검토가 끝나면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을 세우는 데 1년 6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2003년 지정된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 이외에 서구 서부산업단지와 강화도 남단 등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실현이 되지 못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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