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관계 진화의 다각적 조명

남정호 입력 2022. 8. 1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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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보란 무엇인가
경제안보란 무엇인가
안세현 지음
청미디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고, 이에 따른 에너지 파동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러시아 및 한·러 관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경제안보란 무엇인가』는 한·러 수교 이후 양국 관계가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다각도로 조명한 책이다. 냉전 시대 당시 미국과 함께 세계를 양분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던 구소련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러시아의 영향력도 확 준 게 사실이다. 하지만 경제적 측면에서의 한·러 관계는 여전히 중요하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저자는 수교 30년째에 접어든 한·러 관계를 경제안보와 종합안보라는 이론적 틀 안에서 분석한다. 이와 관련, 석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협력, 철도 연결사업, 나홋카 경제자유구역(FEZ), 어업 협력, 무기 교역, 북한 요인 등 6가지 분야를 다뤘다.

한·러 관계는 안보에 대한 인식, 국가 간 안보화 작업과 협력 프로세스, 안보 협력강화에 대한 위협 요소가 핵심적인 세 축이라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한·러 관계는 대중·대일 정책 차원에서도 중요한 지렛대로 활용될 수 있다. 그러기에 이 책은 한·러 경제안보 관계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겐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게 틀림없다.

남정호 기자 nam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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