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중앙은행 "올해 GDP 4~6% 감소..내년 저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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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단행된 국제 제재의 여파로 올해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최대 6% 감소하고 내년에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2025년 통화정책 가이드라인 초안에서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GDP 감소가 올해 말까지 4~6%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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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튀르키예 등 우호국 통화 구입 검토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단행된 국제 제재의 여파로 올해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최대 6% 감소하고 내년에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2025년 통화정책 가이드라인 초안에서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GDP 감소가 올해 말까지 4~6%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도 GDP가 1~4% 감소하겠지만 4분기에는 1~2.5%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에도 회복세가 계속되고 2025년에는 1.5~2.5%로 잠재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중앙은행은 예상했다.
알렉세이 자보트킨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2025년까지 내내 유지될 것"이라며 "러시아 경제가 내년에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보트킨 부총재는 2024년까지 목표로 한 물가 상승률 4%는 변동이 없다며 "예상 기간뿐만 아니라 이후로도 이 같은 목표가 유효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립금리 범위 역시 현 수준을 유지한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도 디플레이션도 없이 잠재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이론적 금리를 뜻한다.
자보트킨 부총재는 "현재로선 명목 5~6%에 해당하는 장기 중립금리에 대한 우리의 견해를 바꿀 뚜렷한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추가적인 업데이트는 더 많은 정보가 모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는 5~6%인 장기 중립금리 수준으로 내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달 22일 기준금리가 9.5%에서 8%로 내린 것까지 고려하면 올해 연평균 기준금리는 10.5~10.8%가 될 것이라고 타스는 예상했다. 또한 기본 시나리오대로 인하 기조가 이어질 경우 내년은 평균 6.5~8.5%, 2024년에는 6~7%, 2025년에는 5~6%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은행은 중국과 인도, 튀르키예(터키) 등 우호국 통화를 사들여 국부펀드로 보유하는 방안을 러시아 재무부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제 제재로 인해 달러나 유로 등 통화를 구매하지 못하게 된 데 따른 대책이다.
중앙은행은 "석유 판매 초과 수입을 국가의 비상자금으로 전용할 수 있는 예산 규칙의 복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은행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경제가 적응하는 데 1년 반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수년간 주요 과제는 경제의 성공적 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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