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비행기 타고 여행 가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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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 전환)으로 전환되면서 해외로 여름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국가 간 여행이 늘어 나는 상황에서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앓는 환자라면 장거리 비행기 탑승을 망설일 수밖에 없다.
특히 평소 운동하거나 잘 때 산소 치료가 필요했던 환자는 비행기 안에서도 산소가 부족할 수 있다.
COPD 환자는 가능한 한 동반자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하고, 경유 노선보다 직항 노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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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 전환)으로 전환되면서 해외로 여름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국가 간 여행이 늘어 나는 상황에서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앓는 환자라면 장거리 비행기 탑승을 망설일 수밖에 없다. 높은 고도와 낮은 기압으로 평소에는 증상이 없던 환자라도 기내에서 저산소혈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COPD가 있다고 해서 비행기를 탈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단, 사전에 충분히 계획하고 준비해야 안전하다. 특히 평소 운동하거나 잘 때 산소 치료가 필요했던 환자는 비행기 안에서도 산소가 부족할 수 있다. 따라서 여행 전에 주치의와 상의해 폐기능 검사, 동맥혈가스 검사 등을 진행하고, 산소가 부족한 경우를 대비해 비강캐뉼라 등을 따로 챙겨야 한다. 평소 산소를 4L/min 이상으로 사용하는 환자에게는 비행기 여행이 제한된다.
추가 비용을 지급하면 비행기 내에 설치된 산소 공급기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평소 동맥혈 산소분압이 70㎜Hg 이하로 측정되거나 심한 빈혈 및 심장 기능장애 같은 동반 질환이 있는 COPD 환자는 비행 중에 산소를 공급받아야 한다. 또, 재택산소요법을 사용하는 중증 COPD 환자는 비행 중 평소에 공급받던 산소량보다 분당 1~2L 정도 더 늘려 공급받아야 안전하다.
COPD 환자는 가능한 한 동반자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하고, 경유 노선보다 직항 노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응급상황 시 대비할 수 있는 의사 소견서와 응급약물을 지참하도록 한다. 앉아서 여행하는 것이 어려운 환자는 추가 비용을 부담하면 항공 침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휠체어는 대부분 공항에 갖춰져 있고, 본인의 휠체어를 사용한다면 수하물 칸에 별도로 탑재하면 된다. 비행 중에는 커피나 술을 마시는 것을 삼가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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