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 100일 맞춰..정무·홍보라인 인적쇄신 카드 '만지작'

박인혜 입력 2022. 8. 12. 23:09 수정 2022. 8. 1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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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부문 김은혜 역할론 부각
비서실장 전격 교체론까지 솔솔
이동관·최중경..장제원도 거론

◆ 광복절 특사 ◆

8·15 특별사면 콘셉트를 '경제'와 '민생'으로 잡고 돌파구 마련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곧바로 인적쇄신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한 배경에는 제대로 된 대국민 소통이 뒷받침되지 못했고, 정무적 판단에 오류가 있었다는 점에서 이 분야를 중심으로 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17일 100일 기자회견을 전후로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 내지는 보강에 나설 전망이다.

관료 출신으로 현 정부 들어 폐지된 정책실장 역할을 사실상 대신해온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대체재를 찾는 작업도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다. 김 실장에 대해선 '불호'나 '비토'가 있는 것은 아니나, 대통령실이 쇄신을 단행했다는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서 교체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통령 특보를 맡고 있는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물론 인수위 때부터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거론됐던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이 두루 후보군으로 꼽힌다. 실세 중의 실세로 현재도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 중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아예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대통령 비서실장의 장악력 및 대통령의 의중 파악이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 쪽에 있었다가 이른바 '조국 사태'를 계기로 민주당과 결별한 금태섭 전 의원도 '쓴소리' 실장으로 와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점잖은 관료 출신이 아닌 카리스마 있고 정치적 감각이 있는 참모가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홍보라인 물갈이도 거론된다. 대통령실의 각종 정책과 판단을 언론에 알려 국민에게 전달하는 창구가 되는 홍보라인을 개편함으로써 윤 대통령이 강조해왔던 '소통'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미 2030세대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박민영 전 국민의힘 대변인을 청년대변인 역할로 영입하기로 한 대통령실은 대변인과 홍보수석 교체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동안 큰 사건은 아니지만, 자잘한 이슈들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가랑비에 옷 젖듯' 지지율을 깎아먹었다는 비판 목소리가 작지 않기 때문이다.

홍보수석이 교체될 경우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는 사람은 윤 대통령이 당선인이던 시절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다. 김 전 의원은 이른바 '윤심'을 얻고서도 김동연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패배한 후 자세를 낮춰왔다. 김 전 의원은 이미 청와대 대변인을 한 차례 지낸 데다가, 공보 업무에 장점이 있어 홍보수석으로 유력하게 점쳐진다. 다만 김 전 의원 입장에선 2024년 총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 TV토론을 총괄했던 황상무 전 KBS 앵커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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