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부진 설움 털어버린 홈런 한 방..두산 강승호 "좋은 감 계속 유지하겠다"

서장원 기자 2022. 8. 1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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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호(두산 베어스)가 홈런 한 방으로 그간의 설움을 훌훌 털어냈다.

강승호는 12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7회말 대타로 출전해 3점 홈런을 터뜨려 팀의 7-1 완승에 기여했다.

경기 후 강승호는 "갑작스럽게 대타를 나간 건 아니다. 준비가 완벽히 돼 있는 상태에서 타석에 섰다.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공을 똑바로 바라보고 배트를 돌렸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홈런 상황을 복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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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전 7회 대타로 들어와 3점 홈런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두산 강승호가 안타를 치고 있다. 2021.11.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강승호(두산 베어스)가 홈런 한 방으로 그간의 설움을 훌훌 털어냈다.

강승호는 12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7회말 대타로 출전해 3점 홈런을 터뜨려 팀의 7-1 완승에 기여했다.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주전 자리에서 밀려난 강승호는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기회는 2-1로 앞선 7회말 찾아왔다. 1사 1, 2루 찬스에서 두산 벤치는 김대한 대신 강승호를 대타로 내세웠다. 하준영을 상대로 초구 슬라이더에 헛스윙한 강승호는 2구째에도 같은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그대로 힘차게 배트를 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091에 불과했던 강승호는 지난 6월4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두 달여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강승호의 홈런으로 막혔던 혈이 뚫린 두산 타선은 8회 2점을 더 보태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강승호는 "갑작스럽게 대타를 나간 건 아니다. 준비가 완벽히 돼 있는 상태에서 타석에 섰다.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공을 똑바로 바라보고 배트를 돌렸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홈런 상황을 복기했다.

극심한 타격 슬럼프로 마음고생을 한 강승호가 다시 자신감을 장착하게 된 데에는 이정훈 타격 코치의 도움이 컸다.

강승호는 "최근 방망이가 너무 안맞았고 타율이 떨어지다보니 심리적으로 위축됐다. 그래서 이종훈 코치님과 오전부터 나와 훈련량을 많이 가져갔고,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격시 왼쪽 어깨와 골반이 빨리 열리는 좋지 않은 버릇이 있는데, 그걸 중점적으로 잡아나가는 훈련을 많이 했다. 최근 타격 훈련에서 감각이 좋았고, 질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활약이 일회성으로 끝나선 안된다. 좋은 감을 꾸준히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강승호는 "오늘 홈런을 계기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이 기분을 계속 유지하면서 훈련하다보면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남은 시즌 반등을 다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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