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석 한 달 앞..나주 배 출하 물량 부족할 듯
[KBS 광주] [앵커]
추석 연휴가 벌써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평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른 추석에 과수 농가들이 출하 시기를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배 최대 주산지 나주에 김지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과수원에 수확을 앞둔 배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출하 전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해 물을 자주 주고, 과실 크기도 확인합니다.
올해는 추석이 빨라 배를 빨리 키우고 당도를 높이기 위해 봄부터 열매 수를 조절해왔습니다.
[원만희/나주배 농가 : "적과(열매솎기) 할 때 착화량을 작년 대비 15% 줄였습니다. 착화를 덜 시키면 배가 더 빨리 커지고 맛은 더 좋아집니다."]
지난 4월부터 자란 배입니다.
배의 당도는 어떨지 한번 측정해보겠습니다.
12.8브릭스, 높은 당도로 최상품에 듭니다.
하지만 추석에 출하를 맞추기 어려운 농가들이 더 많습니다.
당장 보름 뒤면 수확을 해야 하는데, 배가 덜 컸습니다.
[김남기/나주 배 농가 운영 : "날이 워낙 가물어가지고. 추석 물량으로 봐서는 대과가 작년 대비 1/3 그 정도 따내면 될까 싶어요."]
특히 올해는 가뭄에 더위까지 겹쳐 추석 대목에 많은 물량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조성은/나주농업기술센터 소장 : "미숙과가 출하될 경우에 소비자들이 맛이 없는 배를 먹을 수 있어요. 당도라든지, 색깔, 크기를 미리 측정해서 농가들한테 출하할 수 있는 시기를 미리 알려줘서 소비자들에게 맛 좋은 배를 출하할 수 있도록…."]
올해 나주 지역의 배 예상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25%가량 많은 4만5천여 톤.
이번 추석에는 이 가운데 약 40%가 출하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김지선 기자 (know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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