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게임노트] 박세웅 QS+ 시즌 8승, 박승욱 쐐기포..롯데 '후반기 첫 시리즈 스윕', 키움은 5연패 늪

▲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이 7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8승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박세웅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호투와 9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시리즈 스윕을 완성했다.

롯데는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시리즈 스윕을 노리는 롯데는 잭 렉스(우익수)-황성빈(중견수)-이대호(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한동희(3루수)-정훈(1루수)-이호연(2루수)-정보근(포수)-박승욱(유격수), 선발 투수 박세웅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 키움은 김태진(2루수)-김혜성(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이주형(1루수)-이지영(포수)-신준우(유격수), 선발 투수 최원태로 4연패 탈출에 나섰다.

3연전 내내 투수전의 양상이 이어졌다. 이날도 경기 초반 박세웅과 최원태의 팽팽한 선발 맞대결이 계속됐다.

롯데는 4~5회 선취점을 낼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4회 2사 만루에서 정보근이 유격수 땅볼을 쳐 득점이 무산됐다. 5회에는 2사 1,2루에서 전준우가 좌익수 뜬공을 쳐 이닝이 종료됐다.

기다리던 첫 득점은 6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한동희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무사 2루가 됐다. 이후 정훈의 희생번트와 이호연의 1루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중요한 득점 기회에서 정보근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1-0으로 앞서 갔다.

추가점은 약속의 8회였다. 선두타자 한동희가 중전 안타를 치고 1루를 밟았다. 이후 대주자 장두성이 도루와 상대 폭투를 틈타 순식간에 3루까지 도달했다. 이후 이호연의 1루 땅볼에 재빠르게 홈을 파고들어 2-0으로 달아났다.

▲ 쐐기포를 친 뒤 3루코치와 세리머니 하는 박승욱(오른쪽). ⓒ연합뉴스

9회에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박승욱은 바뀐 투수 이명종의 3구째 시속 125㎞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솔로포로 3-0을 만들었다. 계속되는 1사 1루에서는 이대호의 우전 안타에 미리 스타트를 했던 1루주자 한태양이 홈으로 내달려 4-0으로 키움에 KO 펀치를 날렸다.

9회말은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1실점을 했지만, 더는 점수를 허용하지 않으며 4-1로 팀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박세웅이 7이닝 3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을 기록했다. 이후 이민석(1⅓이닝 1실점)-김도규(⅔이닝 무실점, 세이브)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리즈 스윕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한동희가 멀티히트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이호연과 정보근, 박승욱의 하위 타선도 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6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팀 타선은 9이닝 동안 단 5안타에 그치며 5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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