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눈잡이 外[새책]
양눈잡이
이훤의 세 번째 시집이다. 양눈잡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일에 관해 이야기한다. 시인은 “보면서도 더 보고 싶은 이들의 이야기인 동시에 양 눈으로 보느라 보지 못하게 된 것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다. 모래사장 위 어지럽게 펼쳐진 발자국들을 담은 사진 연작 ‘증언’도 실었다. 아침달. 1만2000원
SF, 어떻게 쓸까?
SF작가 남유하가 구상부터 세계관과 캐릭터까지 설명한다. “낯선 세계를 그럴듯하게” 그리는 게 관건이다. 2부는 페미니즘 SF를 다룬다. “SF의 본질은 현실을 전복하는, 말 그대로 뒤집어엎는 상상력”에 있고, 그 지점이 “페미니즘이 추구하는 방향과 맞아떨어졌다”고 말한다. yeondoo. 1만6000원
덕다이브
이현석의 첫 장편소설. 발리의 한인 서핑 캠프를 배경으로 ‘국외자가 되어서도 자신을 갈아 넣으며 일하는 한국인들의 일터’를 그린다. 부적응자, 저성과자, 태움 피해자인 간호사 이야기도 녹였다. ‘덕다이브’는 “바늘을 꿰는 것처럼 수면 아래로 파고들어 가” 파도를 흘려보내는 기술이다. 창비. 1만6000원
섬, 1948
제주4·3 사건을 다룬 소설. 무참히 희생된 주민들, 더한 피해를 막으려던 군인 문상길, 생명을 하찮게 여기던 서북청년단 등이 등장한다. 작가 심진규는 4·3을 “순수하게 악한 사람들에 의해 일어난 일이 아니라 서로의 이념과 사상이 깊게 틀어지면서 벌어진 사건”으로 그린다. 천개의바람. 1만3000원
고독한 얼굴
“미국 문학의 잊힌 영웅”(가디언) 등 평가를 받은 제임스 설터의 소설. 알프스 고봉들을 오르려는 열망에 사로잡힌 주인공 랜드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산을 오르려는 집착, 암벽에 대한 두려움, 이에 맞서는 등반인의 성공과 좌절을 그린다. 서창렬 옮김. 마음산책.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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