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 토지 편법 매입 인정.. "시민께 송구"

제주방송 권민지 2022. 8. 1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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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도마에 오른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가 자산 증식 목적으로 토지를 매입했다고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강 후보자에 대한 농지법 위반과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농집니다.

하지만 자산 증식을 목적으로 농지를 편법 매입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의혹에 대한 해명은 했지만 여전히 자격 논란이 거센 가운데, 오는 18일 인사청문을 지켜보는 시민들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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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도마에 오른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가 자산 증식 목적으로 토지를 매입했다고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해명은 했지만,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의 정실 인사 논란으로 까지 불씨가 번지는 등 논란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아라동의 한 농집니다.

세 필지는 밭이고, 두 필지는 과수원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

"이 땅은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를 포함해 총 4명이 공동소유하고 있는 농지입니다."

강 후보자에 대한 농지법 위반과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농집니다.

강 후보자는 지난 2019년 지인 3명과 함께 이 농지를 경매로 사들였습니다.

이 농지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농지취득 자격증명을 발급 받기 위해 허위로 영농계획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영농계획서에는 메밀을 심겠다고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지난 3월 농지 처분 사전 통보를 받고서야 파종을 했다는 겁니다.

허위 농지취득 자격증명 발급 의혹과 뒤늦은 파종은 투기 의혹으로 번지게 됐습니다.

강 후보자는 농지를 매입할 당시 유치권 소송이 진행중이었고, 이전 소유자가 심어놓은 수목 제거 작업에 시간이 소요돼 파종이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자산 증식을 목적으로 농지를 편법 매입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강병삼 / 제주시장 후보자

"(토지 매입에) 자산 증식의 목적이 완전히 없다고 할 수 없어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 때문에 송구한 마음이고요."

또 편법 매입과 투기 의혹으로 인해 시장 직 수행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봉사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특히 의혹이 제기된 농지 처분과 관련해서는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치고 인사청문회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병삼 / 제주시장 후보자

"점검을 해보고 그런(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할 것 같다 하면 잘 의논을 해봐서 제 지분을 먼저 처분을 해버리든...처분을 해야 된다면 처분이라도 하겠습니다."

의혹에 대한 해명은 했지만 여전히 자격 논란이 거센 가운데, 오는 18일 인사청문을 지켜보는 시민들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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