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7개월 만에 "사자"로..'외국인'이 돌아왔다

박채영 기자 2022. 8. 1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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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증시 2450억 순매수 전환
채권도 3조5610억원 '순투자'

올해 상반기 내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7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2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7월 한 달 동안 국내 상장주식 245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도했는데, 지난달 7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다.

외국인은 7월 한 달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310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886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1조7000억원)와 아시아(5000억원)에서 순매수했고, 유럽(-1조9000억원), 중동(-1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7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전월 대비 36조7000억원 증가한 630조4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6.4%를 차지했다. 미국의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상장주식 259조9000억원을 보유해 외국인 보유액의 41.2%를 차지했다. 이외에 유럽(188조7000억원·29.9%), 아시아(88조5000억원·14.0%), 중동(20조5000억원·3.2%) 순으로 보유 비중이 높았다. 외국인은 7월 한 달 동안 국내 채권시장에서 총 3조5610억원을 순투자해 6월 순회수(9340억원)를 기록한 지 한 달 만에 순투자로 다시 돌아섰다.

외국인은 7월 한 달간 국내 상장채권 6조1560억원을 순매수했고, 2조5950억원을 만기 상환했다.아시아(2조2000억원), 미주(7000억원), 중동(3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유럽(-9000억원)에서는 순회수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는 2조6000억원을 순투자했고, 통안채는 3000억원을 순회수했다.

외국인의 채권 보유액은 7월 말 기준 총 233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6000억원 증가했다. 월말 보유 잔액은 지난해 1월부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체 상장 잔액에서는 10.0%를 차지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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