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7개월 만에 "사자"로..'외국인'이 돌아왔다
채권도 3조5610억원 '순투자'
올해 상반기 내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7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2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7월 한 달 동안 국내 상장주식 245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도했는데, 지난달 7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다.
외국인은 7월 한 달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310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886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1조7000억원)와 아시아(5000억원)에서 순매수했고, 유럽(-1조9000억원), 중동(-1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7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전월 대비 36조7000억원 증가한 630조4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6.4%를 차지했다. 미국의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상장주식 259조9000억원을 보유해 외국인 보유액의 41.2%를 차지했다. 이외에 유럽(188조7000억원·29.9%), 아시아(88조5000억원·14.0%), 중동(20조5000억원·3.2%) 순으로 보유 비중이 높았다. 외국인은 7월 한 달 동안 국내 채권시장에서 총 3조5610억원을 순투자해 6월 순회수(9340억원)를 기록한 지 한 달 만에 순투자로 다시 돌아섰다.
외국인은 7월 한 달간 국내 상장채권 6조1560억원을 순매수했고, 2조5950억원을 만기 상환했다.아시아(2조2000억원), 미주(7000억원), 중동(3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유럽(-9000억원)에서는 순회수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는 2조6000억원을 순투자했고, 통안채는 3000억원을 순회수했다.
외국인의 채권 보유액은 7월 말 기준 총 233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6000억원 증가했다. 월말 보유 잔액은 지난해 1월부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체 상장 잔액에서는 10.0%를 차지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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