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막기 총력전.."가전제품 · 외제차 경품 준다"

한상우 기자 2022. 8. 1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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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 절벽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분양 주택도 늘고 있지요.

수도권도 마찬가진데,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해서 경품으로 외제차와 가전제품, 고가의 가방을 준다는 곳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나마 버티던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이 쌓이기 시작하자 5년 전, 10년 전 침체기에 쓰던 경품 추첨을 다시 들고나온 건데, 수입차부터 백화점 상품권, 고가 가방까지, 단지마다 종류가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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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거래 절벽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분양 주택도 늘고 있지요. 수도권도 마찬가진데,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해서 경품으로 외제차와 가전제품, 고가의 가방을 준다는 곳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에 분양 중인 주거용 오피스텔 모델하우스입니다.

분양 설명을 듣는 방문자에게 응모권을 나눠 주는데, 나중에 추첨을 해서 수입차와 가전제품 등의 경품을 준다고 홍보합니다.

[분양 대행사 관계자 : 자금력이 되다 보니까 진행하는 거고, 다른 데는 각자의 방법으로 또 분양률 제고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죠.]

그나마 버티던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이 쌓이기 시작하자 5년 전, 10년 전 침체기에 쓰던 경품 추첨을 다시 들고나온 건데, 수입차부터 백화점 상품권, 고가 가방까지, 단지마다 종류가 다양합니다.

[경기 성남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 관계자 : 올 초에 사실은, (청약경쟁률이) 123대 1이었어요. 좋았는데, 아무래도 그 이후부터 시장 상황들이 안 좋다 보니까. 청약해서 계약까지 진행하는 부분이 기대보다 떨어진 건 사실이죠.]

경품뿐 아니라 취등록세를 대신 내주고, 중도금을 무이자로 빌려주겠다는 등으로 사실상 할인 분양을 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전국 미분양 물량은 올 초보다 6천 가구 이상 늘었고, 특히 수도권도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서울마저도 200여 가구는 집을 다 지어 놓고도 주인을 찾지 못할 정도입니다.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분양가격하고 입지죠 결국에는, 기본적으로 공급이 그동안 그렇게 부족하지 않았던 곳들은 특별히 싼 가격에 분양하지 않는 한은 미계약 물량들이 나올 가능성들이 충분히 높은 거죠. 재고(기존 아파트) 가격도 떨어지고 있으니까….]

이런 가운데 이번 달 분양이 작년보다 2배 이상 많은 3만 5천 가구가 쏟아질 전망이어서, 미분양 공포는 시장에 더 크게 퍼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남 일)

한상우 기자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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