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성 고추 품종, "생산비 줄고 수확량 늘어"

이창익 2022. 8. 1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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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국내기술로 개발된 탄저병 저항성 고추가 널리 보급되면서 병 발생은 줄고 수확량은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고창에서 고추 농사를 짓는 이진헌 씨는 4년 전부터 탄저병에 강한 저항성 품종 고추를 심기 시작했는데 만족도가 큽니다.

기후 변화로 고추와 같은 밭작물은 탄저병 외에도 칼라병과 풋마름병 등 수많은 질병에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어 병 저항성 품종의 적극적인 보급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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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긴 장마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 작물의 병해충 피해가 심각한데요,

10년 전 국내기술로 개발된 탄저병 저항성 고추가 널리 보급되면서 병 발생은 줄고 수확량은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창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추 농사를 짓는 농민들에게 가장 무서운 질병중 하나가 탄저병입니다.

곰팡이균인 탄저병원균에 의해 발병하는 탄저병은 고온다습한 기후에 발생하는데 수확기 잦은 비는 치명적입니다.

고추 생산량의 10%가 탄저병으로 감소했고 피해액은 해마다 천억 원에 이르며 장마가 유난히 길었던 2011년과 17년, 19년에는 수확량의 30%가 줄기도 했습니다.

고창에서 고추 농사를 짓는 이진헌 씨는 4년 전부터 탄저병에 강한 저항성 품종 고추를 심기 시작했는데 만족도가 큽니다.

일반 품종에 비해 종자 가격은 2~3배 비싸지만 노동력과 농약비를 반으로 줄일 수 있고 병 발생이 줄어 수확량은 오히려 30%가량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진헌 /고추 재배(전북 고창)]
"저항성 품종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생각보다 병들이 발병률이나 이병률이 떨어지다 보니까 농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탄저병 저항성 고추는 지난 2012년 농촌진층청 지원을 받은 국내 민간기업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이후 저항성 품종은 백 여개로 늘었고 보급도 이뤄지면서 국내 전체 고추 재배 면적의 30%를 차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규모화가 덜돼 종자값이 여전히 비싸고 국내 종자 유통구조 역시 복잡해 확산이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유재복 /종자개발업체 '고추와 육종' 대표]
"저희가 만약 농가 직거래를 할수 있는 시스템을 정부 측이나 아니면 우리 진흥원에서 만들어주시면 훨씬 많은 농가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이 좋은 품종을 심으실수 있을 것 같고요"

기후 변화로 고추와 같은 밭작물은 탄저병 외에도 칼라병과 풋마름병 등 수많은 질병에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어 병 저항성 품종의 적극적인 보급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창익입니다.

- 영상취재 : 함대영
- 그래픽 :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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