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가 남긴 깊은 생채기에 수확도 영업도 포기

이태현 2022. 8. 1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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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가 그치고 모처럼 맑은 날씨를 보였지만 비 피해를 입은 농민과 상인들의 표정은 여전히 어둡습니다.

물폭탄을 맞은 농민들은 수확을 포기할 처지에 놓였고 수해 상인들은 복구 엄두를 내지 못한채 폐업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석축을 복구하지 못하면 내년 농사까지 포기해야할 만큼 피해가 심각합니다.

지난 사흘동안 내린 비로 피해를 입은 충북의 농경지 면적은 13.4ha로 잠정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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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가 그치고 모처럼 맑은 날씨를 보였지만 비 피해를 입은 농민과 상인들의 표정은 여전히 어둡습니다.

물폭탄을 맞은 농민들은 수확을 포기할 처지에 놓였고 수해 상인들은 복구 엄두를 내지 못한채 폐업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저수지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브로콜리 밭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무너진 둑 사이로는 여전히 물이 계속 흘러들어옵니다.

당장 다음달 수확 예정이었지만 올해 농사를 모두 포기해야할 지경.

석축을 복구하지 못하면 내년 농사까지 포기해야할 만큼 피해가 심각합니다.

<인터뷰>최재학/청주시 미원면
"새벽에 친구한테 전화왔더라고..(밭에) 물이 찼다고 해서 난 밑에 조금 찼는 줄 알았는데 아침에 와 봤더니 (둑이)터져 있더라고..물이 꽉 차 있더라고.. "

지난 사흘동안 내린 비로 피해를 입은 충북의 농경지 면적은 13.4ha로 잠정 조사됐습니다.

<화면전환>
물에 잠겼던 도심 상점들도 점점 제 모습을 되찾은 것처럼 보이지만 영업 재개일은 미지숩니다.

쓰레기를 치우고 걸레질도 어느 정도 마무리 지었지만 젖어있는 바닥과 벽지에서는 벌써부터 곰팡이 냄새가 피어오르고,

수천만원대의 냉장고나 무인 로봇 등 전자 제품들은 모두 먹통이 돼 벌써 폐업을 결심한 상인들도 있습니다.

<인터뷰>이나윤/무인 카페 점주
"기계들이 다 쓸 수 없는 상태가 되니까 그걸 저희가 재구매해서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되서 일단 폐업을 하는 쪽으로 결정하고 있습니다."

모처럼 만의 맑은 날씨에 더 뚜렷하게 나타난 수마의 상처들.

수해민들은 다음주 예고된 비소식이 또다시 걱정입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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