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취임 100일' 쇄신 구상 밝힐까
17일 첫 공식 기자회견 열기로
갤럽 여론조사 국정 지지율 25%
‘100일 기록’ MB 이어 2번째 낮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는 17일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고 대통령실이 12일 밝혔다.
최영범 홍보수석은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째인 17일 오전 10시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이날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수시로 문답을 진행했지만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자회견은 윤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40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최 수석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기자회견을 생략하는 방안을 포함해 취임 100일 소통 방식을 고심해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어떤 방식이 좋을지 실무 검토를 하고 고민하다가 (100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회견에서는 국내 현안과 외교·안보 분야를 망라한 문답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으로 여권 내에서도 국정 쇄신 목소리가 높아진 만큼 이와 관련한 윤 대통령의 입장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실시한 윤석열 대통령 직무평가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긍정 25%, 부정 66%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주 조사에선 긍정 24%, 부정 66%였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역대 대통령 취임 100일 무렵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노태우 57%, 김영삼 83%, 김대중 62%, 노무현 40%, 이명박 21%, 박근혜 53%, 문재인 78%이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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