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중부 중심 강한 비 예보..'야행성 폭우' 다시 온다
일주일 가까이 폭우를 뿌렸던 비구름띠가 물러나면서 모처럼 전국이 맑았던 하루였습니다. 그런데 내일(13일)부터는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또 많은 비가 예보돼있습니다. 8호 태풍 '메아리'의 영향 때문이라는데, 이번에도 밤에 특히 비가 많이 올 걸로 보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얼마 전 다시 문을 연 서울 광화문 광장엔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하늘에 햇살이 강하게 내리쬡니다.
우산 대신 양산이 등장했고 오랜만에 선글라스도 써봅니다.
한동안 통제됐었던 청계천에도 사람들이 앉아 쉬고 있습니다.
어제만 해도 이번 주말 큰 비 소식이 없었는데 8호 태풍 '메아리'가 발생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일본 남쪽 멀지 않은 바다에서 발생한 태풍은 내일 오후 도쿄 가까이 상륙해 열도를 스치듯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태풍의 직접 영향권 밖에 있습니다.
그러나 태풍이 수증기를 퍼 올리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을 건드렸습니다.
기압 배치가 달라져 한반도 대기가 불안정해졌습니다.
예상 못한 비구름이 발달하겠습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일본) 도쿄를 통해서 일본 동쪽 해상으로 이동함에 따라서 태풍이 지나간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재정립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비는 내일 아침 호남 서해안에 오기 시작해 오후엔 중부 내륙지역까지 확대됩니다.
밤엔 비구름이 중부에 집중되는데 이번에도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가 예상됩니다.
중부엔 일요일 오후까지 내리다 밤에 그치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엔 최대 120mm의 많은 비가 오겠고, 충청 남부와 경북 내륙에는 20~60mm 남부지역엔 약한 비가 지나겠습니다.
중부지역은 광복절 낮까지 비가 멈췄다가 밤부턴 새로 생긴 정체전선이 또 집중호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정체전선이 시간당 강우량은 매우 높겠지만 바로 남부로 이동하는 만큼 전체 강우량은 이번 주보단 적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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