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왔으면" 김성원 대국민사과..국민의힘, 징계 검토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의 이 발언은 오늘(12일)도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결국,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개인의 장난기' 정도로 치부했던 당 지도부도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징계 절차를 검토 중입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원/국민의힘 의원 (어제) :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논란의 발언 뒤 하루 만에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성원/국민의힘 의원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다시 한번 무릎 꿇고 사죄드립니다.]
김 의원은 상처받고 분노를 느낀 국민에게 평생 반성하고 속죄하겠다며 수해 복구가 끝날 때까지 수해 현장에서 함께 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당이 내리는 어떤 처분도 받겠다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에서도 물러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더 강한 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김종혁 혁신위원은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이재오 상임고문은 탈당을 권유하는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 안팎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김 의원을 윤리위에 직권 제소하겠다고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가까운 시간 안에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결정을 하겠습니다. {의원직을 내려놓거나 탈당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 징계 절차를 진행하면서 더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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