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도로 덮친 수백 톤 돌덩이..지반 약화로 위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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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는 또 비를 많이 머금은 지반이 약해지면서 흙더미가 무너져 내린 곳도 많았습니다.
수백 톤의 돌덩이가 갑자기 굴러떨어져서 길에 있던 차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군산시는 오늘 오전부터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과 도로 정비에 힘쓰고 있는데, 지금은 야간이라서 작업을 멈춘 상태입니다.
군산시는 도로로 쏟아진 돌덩이를 치워서 일부 차로로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했지만, 완전한 복구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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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산에서는 또 비를 많이 머금은 지반이 약해지면서 흙더미가 무너져 내린 곳도 많았습니다. 수백 톤의 돌덩이가 갑자기 굴러떨어져서 길에 있던 차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그 현장에 저희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 안전 펜스가 아직 있는 것을 보니까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거죠.
<기자>
네, 저는 군산시 해망동의 한 도로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를 보시면 큰 돌덩이가 말 그대로 널브러져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도로 옆 절개지에서 오늘(12일) 새벽 0시 20분쯤 쏟아진 겁니다.
가까이서 보면 크기도 크고, 일부는 좀 날카로워서 교통사고나 인명피해가 있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군산시는 오늘 오전부터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과 도로 정비에 힘쓰고 있는데, 지금은 야간이라서 작업을 멈춘 상태입니다.
대형 낙석들은 길가에 주차돼 있던 트레일러와 승용차 등 차량 2대를 덮쳤는데요.
다행히 차량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가 발생하진 않았습니다.
[정영균/전북 군산시 : 큰 트럭이 집을 받아버리는 충격이었어요. 쾅. 뭔가 깜깜한데 쏟아져 있고 차가 파손된 것도 같고. 무서워서 거기 가볼 수도 없어서 그냥 집으로 들어와 버렸죠.]
군산시는 도로로 쏟아진 돌덩이를 치워서 일부 차로로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했지만, 완전한 복구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하루 군산을 비롯한 전북에서 접수된 폭우 피해는 모두 94건으로, 도로 침수가 58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복구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도 많았습니다.
계속된 집중호우로 산과 절개지 지반이 약화된 상황입니다.
오늘처럼 이렇게 비가 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집중호우가 예보된 만큼, 산사태와 절개지 지반 붕괴 사고를 막기 위한 긴급 대처가 필요해보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기덕)
손기준 기자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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