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우리말3> '게양'을 우리말로 바꾸면
[EBS 뉴스]
이재율
어디 더러운 데는 없나?
잘 정리해 둬야지~
조수연
안녕하세요, 재율 씨.
이재율
수연 씨, 어서 오세요.
조수연
먼저 와 계셨네요.
그런데 웬 태극기예요?
이재율
곧 있으면 광복절이잖아요.
그날 태극기 ‘게양’하려고 미리 꺼내서 살펴보고 있었죠.
수연 씨도 태극기 ‘게양’하실 거죠?
조수연
아니요, 저는 태극기 ‘게양’ 안 할 거예요.
이재율
아니 왜요?
조수연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요.
이재율
아! 혹시 태극기가 없으셔서 그런 거면 제가 이거 드릴까요?
전 집에 또 있어요!
조수연
아니요, 저도 집에 태극기 많아요.
그게 아니라 ‘태극기 게양’, ‘국기 게양식’, 이 ‘게양’이란 단어가 사실은 일본어 투 용어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단어를 꼭 우리말로 바꿔 썼으면 좋겠어요.
이재율
아~ 그렇군요!
그럼 ‘게양’은 우리말로 어떻게 바꾸면 될까요?
조수연
제가 바로 알려 드릴게요.
‘게양’은 ‘닮’, ‘올림’이라는 우리말로 쓸 수 있습니다.
재율 씨, 저는 이번 광복절에 태극기를 ‘게양’ 안 하고 달 거예요.
이재율
저도요!
저도 태극기를 달게요!
그런데 수연 씨, 생각해 보니까 제가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일본어 투 용어들이 있는데, 정작 그 용어들의 우리말 뜻은 잘 모르겠어요.
조수연
그래요?
예를 들면 어떤 거요?
이재율
예를 들면 “이모님! 순댓국에 다대기 좀 많이 넣어 주세요~!” 라던지, “시계에 기스가 많이 났네? 이거 비싼 건데….”
여기서 ‘다대기’와 ‘기스’의 우리말 뜻을 잘 모르겠어요.
조수연
궁금하시죠?
이재율
네!
조수연
바로 알려 드릴게요.
‘다대기’의 우리말은 ‘다진 양념’이고요.
‘기스’의 우리말은 ‘흠’, ‘흠집’입니다.
이재율
아~ 그렇군요.
저도 앞으로는 일본어 투 용어 사용을 자제하고 우리말로 다듬은 표현을 사용하도록 노력할게요.
조수연
우리 함께 노력해요.
이제 시청자 문제를 풀어 볼 시간이네요.
오늘 문제를 내 주실 분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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