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생산 전문 자회사 2개 신설한다
현대모비스가 모듈과 부품 생산 분야를 분리해서 각각 자회사로 설립해 운영하는 사업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실현되면 현대모비스는 기존 3개 자회사(에이치그린파워·현대아이에이치엘·지아이티)에 더해서 총 5개의 자회사를 두게 된다. 취지는 생산 경쟁성 제고와 인력 관리로 해석된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자회사는 각각 모듈과 부품 생산을 전문으로 한다. 협력사 직원이던 생산전문사들이 소속돼 있던 부문을 자회사를 만들어 통합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는 모듈과 부품 생산 분야를 각각 분리해서 2개의 자회사를 만드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현대모비스는 기존에 3개 자회사를 뒀다. 에이치그린파워는 배터리팩, 현대아이에이치엘은 램프, 지아이티는 검사 분야를 각각 담당했다. 여기에 모듈 생산과 부품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가 2개 추가로 설립되는 것이다.
새로 만들어지는 자회사는 생산 전문 회사다. 자회사 신설 후 현대모비스에는 애프터서비스(AS) 분야 외에도 모듈과 부품 연구 개발 및 전장 부문 등이 남는다.
현대모비스가 생산 전문 자회사를 두는 배경으로는 생산 경쟁성 제고와 인력 관리가 꼽힌다. 현대모비스 내에는 부품과 모듈을 생산하는 생산전문사들이 있는데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이다. 도급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회사를 설립하게 되면 협력업체 직원들이 정규직으로 합류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생산 체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되어 생산성이 제고될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설되는 부품 분야 자회사 대표로는 정정환 샤시안전BU장(비지니스유닛) 부사장이 유력하다. 모듈 자회사 대표는 김원혁 서비스부품BU장 전무가 거론되고 있다.
자회사 출범은 오는 11월이 목표다. 다음주 사내 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9월 자회사 설립을 위한 이사회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10월 말에는 설립 등기를 마무리하고, 11월에는 자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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