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스 유럽진출 적극 장려해 유망주 다수 육성.. 23억 원 수익까지

김정용 기자 2022. 8. 1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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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가 유소년팀 출신 선수를 무턱대고 끌어안는 대신 유럽 진출을 적극 장려하면서 큰 무대 경험과 구단의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자평했다.

울산은 '유스 임대·이적 장려 정책'으로 당장 1군 무대에서 기용되기 힘든 울산 유소년 출신을 유럽 팀에 임대·이적 이적시키며 선수는 기량 성장을, 팀은 임대·이적 수익을 올리는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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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울산현대가 유소년팀 출신 선수를 무턱대고 끌어안는 대신 유럽 진출을 적극 장려하면서 큰 무대 경험과 구단의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자평했다.


울산은 12일 지난 4년 동안 유럽으로 진출한 유소년팀 출신 주요 유망주의 이력을 정리했다. 울산은 '유스 임대·이적 장려 정책'으로 당장 1군 무대에서 기용되기 힘든 울산 유소년 출신을 유럽 팀에 임대·이적 이적시키며 선수는 기량 성장을, 팀은 임대·이적 수익을 올리는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K리그 최강 수준인 울산 1군과 경쟁하기 힘든 선수들의 출장기회를 오히려 유럽에서 모색했고, 선수 의사를 적극 존중했다는 설명이다.


이 정책은 2019년 오인표(LASK 린츠), 홍현석(Spvgg 운터하잉)의 임대 이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김규형과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박규현(SV 베르더 브레멘), 황재환(FC 쾰른), 안재준(믈라다 볼레슬라프)까지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유럽 무대에 도전한 선수 중 두 명은 현지에 자리를 잡았다. 특히 홍현석은 운터하잉에서 FC주니오르, 린츠를 거쳐 지난 9일 벨기에 강호 KAA 헨트로 완전 이적했다. 오스트리아의 린츠 소속이던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7경기 1골을 소화했다. 박규현은 작년 7월 브레멘과 완전 이적 계약을 맺으며 1군 팀에 합류했으며 지난달 SG 디나모 드레스덴으로 임대 이적했다.두 선수와 김현우, 오인표까지 완전 이적을 하면서 네 선수는 울산에 총 23억 원을 안겼다.


오인표, 황재환, 김현우는 올 시즌 울산에 복귀했다. 오인표는 지난 3월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주전 선수들의 대거 이탈된 상태에서 치른 포항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우측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오인표는 이날 울산 프로 데뷔 경기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황재환은 여름 이적 기간에 합류, 팀에 빠르게 녹아들며 벌써 다섯 경기에 선발 출전, 울산의 확실한 U22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김현우는 지난 4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광저우전에 풀 타임 활약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김규형과 안재준도 유럽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인정받아 각각 제주유나이티드, 부천FC1995로 이적하며 프로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울산은 '유망한 유스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구단도 선수 육성에 투자한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울산의 합리적인 유럽 임대·이적 장려 정책이 한국 프로축구에 모범적인 유소년 시스템을 제시했다'고 자평하며 '앞으로도 유스 선수들의 성장 및 프로 무대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그리고 구단의 효용성 측면에서도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고안하고 실행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 울산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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