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드 물자 지상보급 추진..주민·단체는 반발
[KBS 대구] [앵커]
대통령실에서 이달 말 성주 사드 기지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사드 기지 관리에 필요한 물자의 지상 접근권을 보장하겠다는 의미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사드 기지의 환경영향평가를 거쳐야 하는 데다 주민과 반대 단체가 여전히 강하게 반발하면서 또다시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은 이달 말이면 사드 기지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방부가 진행 중인 사드 기지 환경영향평가가 이달 말까지 끝나긴 어려운 상황.
따라서 현재 주 3회인 물자 반입 횟수를 늘리고 지상 보급을 원활히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현재 사드 기지는 미군 병력과 레이더 가동에 필요한 유류 등 주요 물자를 주민 반발 탓에 대부분 헬리콥터로 옮기고 있습니다.
주민과 반대단체는 그러나, 환경영향평가도 없이 물자 반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강형욱/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대변인 : "일반환경영향평가조차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드 정상화를 한다는 것이 과연 대통령실에서 할 수 있는 말인지 과연 이곳이 법치국가인지 의문이 듭니다."]
이곳엔 이미 사드 6기가 임시 배치돼 운용되고 있지만, 주민과 사드 반대 단체의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4년째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경영향평가 협의회에는 주민 대표 1명 이상이 반드시 참여해야 하지만 참여하겠다는 주민이 없어서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사드 기지 정상화에 속도를 내면서 주민과 반대 단체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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