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헌 80조' 논란에 강훈식 "기소→1심 유죄로 수정해야"

정재민 기자 2022. 8. 1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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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12일 부정부패 관련 범죄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는 내용을 담은 '당헌 80조 개정' 논란에 대해 "기소만으로 판단은 위험할 수 있다"며 "1심 유죄가 나올 때 기소와 선고 둘 다 이뤄지는 상황에서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재차 밝혔다.

강 후보는 "박홍근 원내대표가 (당헌 80조 논란과 관련) 전당대회를 왜 의원총회까지 끌어놓느냐는 취지로 말했다"며 "박 원내대표가 판단할 소관으로, 성사될 가능성이 별로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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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과 단일화 "방지턱 같아 답답..열려 있지만 비전 집중할 시기"
朴 80조 의총 제안엔 "가능성 높지 않아"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7일 제주시 오등동 호텔난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2022.8.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12일 부정부패 관련 범죄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는 내용을 담은 '당헌 80조 개정' 논란에 대해 "기소만으로 판단은 위험할 수 있다"며 "1심 유죄가 나올 때 기소와 선고 둘 다 이뤄지는 상황에서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재차 밝혔다.

강 후보는 이날 오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 잇달아 출연해 "특정인을 위한 개정으로 비판이 있을 수 있다. 당장 그런 논의를 결정하기보다는 시간을 가지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후보는 '개정 필요성은 있지만 전당대회에 적용해선 안 된다고 이해하면 되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네. 그렇다"고 답했다.

강 후보는 같은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후보인 박용진 후보가 압박 중인 '단일화'에 대해선 온도 차를 드러냈다.

강 후보는 "저의 비전을 설명하고 가고자 하는 민주당의 방향을 설명해야 하는데, 비행기 활주로에 단일화란 방지턱이 놓인 것 같아 답답할 때가 많다"며 "비전이 합쳐질 때 적절하지 그냥 단일화는 반명(반이재명) 단일화밖에 없다. 지지자가 동의할지 회의적"이라고 토로했다.

다만 '완주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며 "비전에 집중할 시기로 새로운 세대가 여는 비전으로 단일화할 때 더 설득력이 있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이날 박 후보가 당헌 80조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소주성) 강령 삭제에 대한 공개토론회와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것을 두고도 입장을 달리했다.

강 후보는 "박홍근 원내대표가 (당헌 80조 논란과 관련) 전당대회를 왜 의원총회까지 끌어놓느냐는 취지로 말했다"며 "박 원내대표가 판단할 소관으로, 성사될 가능성이 별로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소주성 모델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 소주성의 성과와 한계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새 모델을 제시하는 토론은 충분히 가능하다"면서도 "다만 전체 정체성과 관련 있다고 밀어붙이는 건 조금 과한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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