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사업개편.. 모듈·부품사업 자회사 신설

고성민 기자 2022. 8. 12. 19: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모비스가 모듈·부품 생산 사업을 분리해 자회사로 운영하는 내용의 사업 개편을 추진한다.

자회사를 통해 부품 생산 부문을 효율화하고, 현대모비스는 AS(애프터서비스)와 R&D(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모듈·부품 생산 사업을 분리해 자회사로 운영하는 내용의 사업 개편을 추진한다. 자회사를 통해 부품 생산 부문을 효율화하고, 현대모비스는 AS(애프터서비스)와 R&D(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CI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국내 사업장을 5개 자회사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모듈·부품 사업에서 각각 자회사를 새로 만들어, 기존 에이치그린파워(배터리팩), 현대아이에이치엘(램프), 지아이티(검사) 등을 포함 총 5개 자회사 체제가 되는 내용이 골자다. 모듈 생산에 집중하는 자회사와 전동화·섀시·에어백 등 부품을 만드는 자회사를 각각 신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이같은 분할안을 토대로 최근 임원급 대상 설명회를 열었다. 이달 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직원 대상 설명회 등을 거쳐 오는 11월 자회사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대로라면 존속 현대모비스는 AS 부문이 벌어들인 돈을 기반으로 수익을 내며 연구개발에 집중하게 된다. AS 부문은 영업이익률이 20%에 달하는 현대모비스의 캐시카우다. 현대모비스의 모듈·부품 부문은 지난해 매출 33조2382억원으로 전체의 79.7%를 차지했는데, 영업이익률은 0.47%에 그쳤다. 반면 AS 부문은 현대모비스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육박했다.

현대모비스는 2018년 추진된 현대차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자회사 신설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 출자 고리를 갖고 있는데, 현대차그룹은 2018년 당시 현대모비스의 모듈과 AS 부문을 분할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고, 정의선 회장이 현대모비스 지분을 매입하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편과는 관련이 없고, 생산 효율화가 목적”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