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이준석 지원' 탄원 / 최고위원 친명 vs 비명

2022. 8. 1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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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우종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친이준석계로 불리는 단체가 어제는 가처분 신청을 내고 오늘은 탄원서를 냈다고 하죠?

【 기자 】 네,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줄여서 국바세라고 불리는 단체죠.

이들은 이준석 대표를 좋아하지 않는 멤버도 있다며 이 대표 개인을 위한 집단이 아니라고 강조하는데요.

어제 책임당원 1,500여 명 명의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데 이어 오늘은 비당원 국민까지 2,500여 명 이름으로 비대위 규탄 탄원서를 냈습니다.

▶ 인터뷰 : 신인규 /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대표 -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추진하고 있는 비정상적 절차에 의한 당권쿠데타가 사법적 권리보장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우리 법원에 의해 올바르게 잡히는 것이 국민의 뜻으로 파악했습니다."

【 질문 1-1 】 앞서 가처분 신청을 낸 이 대표에게도 도움이 될까요?

【 기자 】 두 가처분 신청은 별개지만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 만큼 한 재판부가 오는 17일 동시에 심리하기로 결정해 같은 결론이 나올 예정입니다.

그렇다 해도 정치적 결정에 잘 관여하지 않는 법원 성향상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는 게 중론이긴 합니다.

다만, 이 대표를 옹호하는 당원과 여론이 있다는 걸 과시하는 효과는 있다고 볼 수 있죠.

마침 이 대표도 내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죠, 여론전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 질문 1-2 】 마침 이 대표가 당 상황에 또 메시지를 냈던데 당과 봉합이 어려워진 상황이죠?

【 기자 】 이 대표는 어젯밤 SNS에 "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2년 전 총선 패배 직후 김종인 비대위와 이준석 지도부를 통해 2년 동안 대선 승리라는 집을 쌓았지만, 윤 대통령 문자 공개와 비대위 강행으로 2주 만에 무너졌다는 해석이 됩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와 만나려고 시도했는데 잘 안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직간접적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는데 접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 질문 1-3 】 그런 와중에 이준석-유승민 신당 창당을 지지하는 여론이 많이 나왔다면서요?

【 기자 】 이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함께 신당을 창당한다면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2.5%로 나왔는데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29.8%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 화제가 됐습니다.

물론,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국민의힘 지지 75.4% 대 신당 19.8%로 나와 차이가 있긴 했습니다.

이 대표가 신당보다는 당내 세력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고 유 전 의원도 전당대회 출마를 고려하고 있어 신당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많은데요.

앞서 두 사람이 당대표 여론조사에서 1,2위를 기록하기도 한 만큼 연합하면 어떤 식으로는 파급력이 있을 듯합니다.

▶ 인터뷰 : 김재섭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어제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 대표랑 색깔을 굉장히 같이 하고 있고, 실제로 최근에 이준석 대표가 징계받은 이후 가장 많은 힘을 실어주는 메시지들을 계속 내왔기 때문에…."

【 질문 2 】 민주당 얘기로 가보죠, 오늘부터 국민 여론조사가 시작되는데 당대표보다 최고위원이 치열하죠?

【 기자 】 네, 5등까지 들어갈 수 있는 최고위원 자리에 누가 1등을 하느냐, 친명이 몇 명 들어가느냐를 놓고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권리당원 투표에서 가장 앞서는 정청래 의원은 친명 색채를 분명히 하고 있죠.

▶ 인터뷰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당원들의 75% 대다수가 대부분이 이재명을 지지하는 것이 죄인가요? 당원들이 잘못된 건가요?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왜 이재명을 지지하느냐 그걸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3,4,5위권에 포진한 박찬대, 장경태, 서영교 의원도 친명 메시지로 어필하고 있습니다.

【 질문 2-1 】 아무래도 압도적인 친명표가 최고위원에도 영향을 주겠죠, 비명 주자 전략은 뭔가요?

【 기자 】 정청래 의원과 투톱을 달리는 고민정 의원, 비명 성향이지만 이재명 의원을 공격하지는 않는 우회 전술을 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어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이재명 후보님과 이제 몇몇 의원님들이 같이 있는 모습들이 계속 노출이 됐었는데요. 그게 과연 옳은 것인가. 조금은 다른 결의 목소리를 오히려 내려는 노력을 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반면, 5~6위권에서 고전하고 있는 윤영찬 후보는 강한 반명 메시지로 비명표 결집에 주력하는 모양새입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우종환 기자였습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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