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김성원 "부끄럽고 참담"..주호영 "윤리위 불가피"

입력 2022. 8. 1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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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수해 현장에서 '비 왔으면 좋겠다'는 실언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어떠한 처분이라도 달게 받겠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여권 내에서도 출당시키라는 목소리까지 나오자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김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수해 봉사 현장에서 뱉은 한마디로 파장을 일으킨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 인터뷰 : 김성원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국민께 평생 반성하고 속죄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김성원 / 국민의힘 의원 - "상처받고 분노를 느꼈을 국민께 평생 반성하고 속죄하겠습니다. 수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수해 현장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직에서 사퇴하고 당의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김 의원에 대한 엄정한 처분을 요구하는 등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윤리위를 소집해 탈당을 권유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금태섭 전 의원은 "얼빠진 소리를 농담이랍시고 한다"며 "오만이 하늘을 찌른다"고 일갈했습니다.

실언 직후 "김 의원이 평소 장난기가 있다"며 진화에 나섰던 주호영 비대위원장도 결국 직권으로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정말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께 낯을 들 수 없는 그런 지경입니다. 윤리위원회 절차를 밟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주 비대위원장은 다만, 김 의원에 대한 의원직 사퇴나 탈당 요구에 대해서는 "징계 절차를 진행하면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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