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모듈·부품 사업 자회사로 분할.. 불법파견 논란 불식

류정 기자 2022. 8. 1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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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모듈과 부품 사업을 신설 자회사로 분할한다. 수익성이 낮아 주로 외주 생산을 해오느라 불법 파견 논란이 있던 사업을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모비스는 연구개발·서비스·해외영업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의 핵심 기술과 미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전시관 ‘M테크갤러리’의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생산 자회사 2개를 설립하는 안을 확정하고, 임원 설명회를 열었다. 각종 자동차 부품을 한 덩이로 만드는 모듈 사업과 제동·조향·에어백을 만드는 부품 사업을 따로 떼어내 연내 신설법인에 이관하는 내용이다. 모듈·부품사업의 지난해 합계 매출은 약 33조원으로 현대모비스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하지만 낮은 영업이익률(0.5%) 때문에 협력사들에 생산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불법 파견 논란에도 자유롭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논란을 일단락하면서 생산비용 절감을 통해 생산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모비스는 미래차 기술 개발과 해외 영업에 집중하는 사업구조로 개편할 수 있다. 이 같은 작업이 완료되면 현대모비스에는 제동·전장 생산기능과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AS사업, 연구개발 기능이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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