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노동자대회 포스터에 '사드 반대'..안철수 "민노총, 정치단체냐"

박지영 기자 입력 2022. 8. 12. 18:34 수정 2022. 8. 1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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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민노총은 노동조합이 아니라 정치운동 단체냐"라고 물었다.

안 의원은 "민주노총은 노동자 단체냐, 정치운동 단체냐"라고 물었다.

안 의원은 "민주노총이 비정규직 등 힘 없는 근로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노동단체인지, 정치적 이슈에 개입해 불법파업으로 사회불안을 조성하고 반사이익을 누리려는 정치운동 단체인지는 현명한 국민들께서 이미 판단하고 계실 것"이라며 "대다수의 노동자를 위해 판단하고 행동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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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향해 "동료 노동자 생계 어렵게 하고
민생경제는 외면한 그야말로 생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민노총은 노동조합이 아니라 정치운동 단체냐”라고 물었다. 민주노총의 8·15 전국노동자대회 포스터에 노동과 관련된 내용이 없고, 한미연합훈련에 반대하거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에 반대한다는 내용만 담겨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민·당·정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북한 선전매체를 꼭 빼 닮은 민주노총의 ‘8·15 전국노동자 대회’ 포스터를 보고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이 땅에서 노동의 가치는 한미동맹을 반대해야만 찾을 수 있는 것이냐”고 했다.

민주노총의 최근 활동도 비판했다. 안 의원은 “민주노총은 민생 경제에 막대한 악영향을 초래한 화물연대 운송거부, 대우조선해양 불법점거도 모자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장실을 석 달 넘게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도, 경영 상태도 전혀 다르지만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직원과 같은 특별 격려금을 지급하라는 것이 그 이유”라며 배경도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 같은 민주노총을 향해 “동료 노동자들의 생계를 어렵게 하고 민생경제는 외면한 그야말로 생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게다가 온통 정치적인 주장에만 골몰하고 있으니 참으로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1999년부터 지금까지 23년간 모든 사회적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대화와 타협은 부정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으며, 오로지 투쟁, 쟁취만을 외치니 답답할 따름이다. 언제까지 묻지마 거리투쟁만을 계속할 것이냐”고 했다.

8·15 전국 노동자대회 포스터. /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안 의원은 “민주노총은 노동자 단체냐, 정치운동 단체냐”라고 물었다. 이어 ‘주로 정치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노동조합으로 보지 않는다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 제2조 4항을 언급하고, “그럼에도 민주노총 창립선언문에는 스스로 정치세력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명시해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민주노총이 비정규직 등 힘 없는 근로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노동단체인지, 정치적 이슈에 개입해 불법파업으로 사회불안을 조성하고 반사이익을 누리려는 정치운동 단체인지는 현명한 국민들께서 이미 판단하고 계실 것”이라며 “대다수의 노동자를 위해 판단하고 행동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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