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의울림] 기후변화의 저주.. 모로코 40년래 최악 가뭄

정지혜 2022. 8. 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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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에서 두 번째로 큰 저수지인 알마시라 댐의 물이 말라 지난 8일(현지시간) 쩍쩍 갈라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그 땅 위에 몸을 구부리고 앉은 한 소년의 모습이 처량하다.

급속도로 말라가는 알마시라 댐 인근 마을 주민들은 수년째 연이은 가뭄으로 인한 급수난에 고통받고 있다.

온건한 날씨는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를 차지한 극심한 가뭄, 폭우, 폭염과 그로 인한 재해를 천재지변으로만 보기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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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모로코에서 두 번째로 큰 저수지인 알마시라 댐의 물이 말라 지난 8일(현지시간) 쩍쩍 갈라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그 땅 위에 몸을 구부리고 앉은 한 소년의 모습이 처량하다. 올해 이 댐의 저수율은 1976년 이래 가장 낮은 5.6% 수준이다. 모로코가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으면서다.

급속도로 말라가는 알마시라 댐 인근 마을 주민들은 수년째 연이은 가뭄으로 인한 급수난에 고통받고 있다. 300만명의 주민이 근처 공공 분수나 민간이 소유한 우물에서 가끔 나눠주는 용수 공급량에 온전히 기대는 처지다. 주요 농업지대인 이 지역에는 청천벽력이다.

세계자원연구소(WRI)에 따르면 기후변화와 관리 부실 탓에 수십개국이 비슷한 위기다. 온건한 날씨는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를 차지한 극심한 가뭄, 폭우, 폭염과 그로 인한 재해를 천재지변으로만 보기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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