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사면으로 경영 족쇄 벗은 이재용.. '뉴삼성' 가속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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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되면서 본격적인 경영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복권으로 취업제한이라는 '경영 족쇄'가 풀리면서 이 부회장이 구상한 '뉴삼성'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복권 사유인 '경제 위기 극복'에 부응해 대규모 투자 및 고용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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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뛰어 경제 힘 보탤 것" 입장문
롯데 "신동빈 회장 사면, 국민께 감사"
여야 모두 정치인 일괄 배제에 실망감
이 부회장은 반도체 등 주력사업의 초격차를 유지하며 대규모 투자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복권 사유인 ‘경제 위기 극복’에 부응해 대규모 투자 및 고용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이 부회장은 특별복권 발표와 관련해 “더욱 열심히 뛰어서 기업인의 책무와 소임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정부의 배려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 사면을 계기로 올해 내 부회장 직함을 떼고 회장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의 리더십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전 세계 인플레이션 및 긴축 정책, 경기침체 등 국내외 악재가 산적하면서 대내외 환경은 녹록지 않다.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Chip)4’에 우리 정부가 참여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 시장을 잃을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한편 이번 특별사면에 정치인은 제외되자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볼멘소리가 나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을 기대했던 여야 모두 실망감을 드러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국민통합을 위해 사면을 할 때 정치인을 포함한 게 관례인데, 이번에 유독 정치인만 제외하는 것이 타당한지 유감”이라고 꼬집었다.
백소용·최형창·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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