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2분기 순익 387억원.. 전년比 21% 상승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한국씨티은행 본사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한국씨티은행은 12일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3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6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7.26%, 16.52%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19.26%, 18.45%와 비교해 각각 2.00%포인트(p), 1.93%p 하락한 수치다.

2분기 총수익은 전년보다 23.7% 감소한 2109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2022억원이다.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진행에 따른 이자부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으로 순이자마진이 개선된 결과라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비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5% 감소한 87억원을 기록했다.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에 따른 자산관리부문 수익 감소와 채권 관련 수익 감소가 주요 요인이다.

2분기 비용은 주로 인건비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8.6% 감소한 1456억원이다. 2분기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144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각각 0.3%, 2.8%다.

6월말 기준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한 20조4000억원이며, 예수금은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한 24조5000억원이다. 예대율은 81.3%다.

유명순 은행장은 “올해 2분기엔 기업금융 사업부문의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를 상회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디지털과 사회·환경·지배구조(ESG) 전략을 추구하는 중견기업과 대기업 고객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하여 수익을 증가시키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보호와 지원을 최우선으로 해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단계적 폐지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2분기 성과를 기반으로 기업금융 사업부문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당행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했다.

fellsi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