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신임 사장에 '베테랑 파일럿' 강구영 예비역 중장 유력

= 강구영 공군사령관이 30일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제220기 공군 부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신임 공군 부사관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이번 임관식에서는 388명(女 35명)의 신임 공군 부사관들이 탄생했다. (공군본부 제공) 2014.12.30/뉴스1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신임 대표로 강구영 전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예비역 공군 중장)이 유력하다고 전해진다. 강 전 본부장은 공군사관학교 30기 출신으로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장, 남부전투사령부 사령관, 공군 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AI는 오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안현호 KAI 사장 후임으로 강 전 본부장을 내정한다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이사회 선임안건이 통과되면 내달 5일 임시주총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진다. 임시주총 직후 별도 이사회를 통해 사장 및 대표이사로 임명된다.

강 전 본부장은 3000시간 비행한 전투조종사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왕립 시험 비행학교(ETPS)를 졸업한 국내 유일의 개발 전문 시험비행조종사로 전해진다. K-T1, T-50개발에도 참여했으며, 전역 후에는 영남대에서 항공우주 후학을 양성하며 KAI 자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인들 모임인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 포럼'의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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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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