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다음은 황의조?..'승격팀' 풀럼, 영입 경쟁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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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설기현을 영입해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널리 알린 프리미어리그 '승격팀' 풀럼 FC가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 영입 경쟁에 가세했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저스틴 클루이베르트(AS 로마), 조슈아 지르크제이(바이에른 뮌헨)와 논의 중인 풀럼이 황의조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라면서 "풀럼은 황의조를 영입하기 위해 보르도에 400만 파운드(약 63억 원)를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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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최대훈 기자 = 지난 2007년 설기현을 영입해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널리 알린 프리미어리그 ‘승격팀’ 풀럼 FC가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 영입 경쟁에 가세했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저스틴 클루이베르트(AS 로마), 조슈아 지르크제이(바이에른 뮌헨)와 논의 중인 풀럼이 황의조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라면서 “풀럼은 황의조를 영입하기 위해 보르도에 400만 파운드(약 63억 원)를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29세의 황의조는 보르도와의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아 다수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황의조가 프리미어리그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가대표팀 동료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또 다른 승격팀 노팅엄 포레스트가 그의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은 9월 1일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까지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는데 몰두하고 있으며 넓은 지역에서 뛸 수 있는 황의조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바 감독은 구단이 이사 디오프를 데려오는 등 이적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자 토니 칸, 알리스테어 매킨토시와 같은 이적 전문가들에게 더 많이 움직일 것을 지시했다.
‘이브닝 스탠다드’에 의하면 풀럼은 황의조의 영입뿐만 아니라 로마의 클루이베르트와 뮌헨의 조슈아 지르크제이와도 협상 중이다.
지르크제이는 큰 신장을 자랑하는 스트라이커이지만 클루이베르트는 윙어이다. 그들을 영입하려던 풀럼이 황의조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봤을 때, 실바 감독은 황의조를 중앙에만 두지 않고 측면에서도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황의조는 지난 2021/22시즌 보르도에서 센터 포워드로 주로 경기에 나섰으며, 윙어로 경기에 나선 적은 극히 드물다. 하지만 공을 받기 위해 넓은 지역으로 내려오고 경기 내내 많은 활동량을 보이는 황의조이기에 측면에서의 활약도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
지난 2019/20시즌을 앞두고 보르도에 합류한 황의조는 3시즌 간 97경기에 나서 29골 7도움을 올렸다. 29골이라는 득점 수만 놓고 보면 황의조의 기록은 뛰어나다기보다 저조하다. 하지만 보르도가 프랑스 리그앙에서 최약체였으며 심지어 강등까지 당한 팀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준수한 득점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 일본을 넘어 프랑스 무대를 경험한 황의조는 세계 최고의 리그로 불리는 프리미어리그로의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만약 황의조가 풀럼으로 향하게 된다면 풀럼은 15년 만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를 품게 된다.
사진 = Getty Images,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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