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박차'..태평양도서국에 협력 요청

2022. 8. 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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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바누아투 포트빌라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 경제장관 회의' 참석을 계기로 태평양 도서국이 처한 기후변화 문제와 디지털 격차 등에 관한 개발협력 현안을 논의하면서 역내 세계박람회 회원국을 대상으로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이하 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한 지원활동에 나섰습니다.

11일과 12일 이틀간 열린 포럼에서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통가 경제부 킬리시티나 투아이메이아피(Kilistina Tuaimeiapi) 차관과의 양자회담을 시작으로, 12일 바누아투, 사모아, 피지 등 태평양 도서국 경제부 장관과 개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뒤이어 2030년 부산의 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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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도서국포럼, PIF서 기후변화대응·경제발전·디지털 격차 등 논의
통가·사모아·피지·바누아투 등 PIF 내 엑스포 개최지 투표권 보유..고위급 면담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가운데)이 12일(현지시간) 바누아투 수도 포트빌라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한 모습 / 사진 = 코이카 제공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바누아투 포트빌라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 경제장관 회의' 참석을 계기로 태평양 도서국이 처한 기후변화 문제와 디지털 격차 등에 관한 개발협력 현안을 논의하면서 역내 세계박람회 회원국을 대상으로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이하 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한 지원활동에 나섰습니다.

PIF는 1971년 창설된 태평양 역내 협의체로 회원국은 모두 18개입니다. 한국은 1995년부터 대화상대국으로 참여했습니다. PIF 경제장관회의는 태평양도서국의 '2050 청색 태평양 대륙 전략(2050 Strategy for the Blue Pacific Continent)' 이행 방안과 PIF 대화상대국의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2050 청색 태평양 대륙 전략은 태평양 도서국들이 지역의 공동 발전을 위한 비전을 담은 전략으로, 지난달 피지에서 열린 PIF 정상회의에서 채택됐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13개 PIF 회원국 경제부 장관과 대화 상대국인 미국과 영국, 일본 등의 정부 부처와 개발협력 관계기관 고위급이 참석했습니다.

11일과 12일 이틀간 열린 포럼에서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통가 경제부 킬리시티나 투아이메이아피(Kilistina Tuaimeiapi) 차관과의 양자회담을 시작으로, 12일 바누아투, 사모아, 피지 등 태평양 도서국 경제부 장관과 개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뒤이어 2030년 부산의 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과 코이카 관계자들이 투아이메이아피 통가 경제부 차관(왼쪽 첫번째)과 면담하는 모습 / 사진 = 코이카 제공

양자 회담에서 킬리시티나 투아이메이아피 통가 경제부 차관은 손 이사장에게 코로나19와 화산폭발 등 재난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통가에 보내준 긴급 인도적 지원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특히, 부산 엑스포의 부주제가 SDGs(지속가능개발목표)와 긴밀히 연계되어 있으며,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데 기대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물리폴라 아나로사 알레 몰리오(Mulipola Anarosa Ale Molio’o) 사모아 재무장관과 조니 코아나포 라소(Johnny Koanapo Rasou) 바누아투 재무장관, 파이야즈 시딕 코야(Faiyaz Siddiq Koya) 피지 통상관광부 장관 등 태평양도서국 주요 고위급 인사들과 개발협력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부산의 엑스포 유치 지지 요청을 위한 양자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주요 관계자들은 박람회 유치 경쟁 관련 일정과 한국의 유치 관련 활동을 질문하는 등 관심을 보이며 부산 엑스포 유치 노력을 응원했다고 코이카는 전했습니다.

물리폴라 사모아 재무장관은 사모아의 개발계획을 설명하면서 한국의 개발경험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코이카의 무상원조사업 중점 분야인 기후변화와 교육이 자국의 우선순위와 일치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사모아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지방분권화 특별 프로젝트에 한국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과 코이카 관계자들이 물리폴라 사모아 재무부 장관(오른쪽 세번째)과 면담 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사진 = 코이카 제공

라소 바누아투 재무장관은 코이카의 무상원조사업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양국의 외교관계와 경제협력이 함께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의 엑스포 지지 요청에 대해서는 자국 내각과 함께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코야 피지 통상관광부 장관은 양자회담에서 코이카 피지 사무소의 개발협력 사업 확대 노력에 사의를 표하고 부산 엑스포의 개최 목적이 해양산업과 무역 등 태평양도서국가의 '청색 태평양 경제' 정책 추진과 부합한다는 내용을 피지 내각회의 구성원과 총리에게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과 코이카 관계자들이 코야 피지 통상관광부 장관(왼쪽 두 번째)과 면담 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사진 = 코이카 제공

손혁상 이사장은 "한국은 태평양도서국의 최대 관심사인 해양 환경 보호 분야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소개하고 "PIF 회원국의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각국 취약계층의 사회 참여 보장, '청색 태평양 경제' 구현을 위한 해양 환경 보호 및 자원 관리, 청정에너지 전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2030년 부산 엑스포의 주요 주제가 '지속 가능한 해양'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부산의 엑스포 유치 지지를 회의 참석자들에게 요청했습니다.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170개 나라의 투표를 거쳐 내년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코이카는 46개국에 있는 해외사무소를 통해 해외에서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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